걷기의 행복
걷는다는 건 낯선 곳에
나를 들여놓는 것이다
낯선 곳의 낯선 것들이
한 걸음씩 다가와서 부딪치는
교감에서 얻는 신선함이 삶이다
한 발짝 낯선 것에 다가설 때
비로써 보이고
마음을 열면 속내까지 비춰
이심전심으로
사랑이 싹튼다
삶은 걷기의 연속선상이다
걷는 만큼 보이고
다가서는 만큼 알아채며
마음 비운만큼 새로움을 채울 수 있다
새로운 깨달음의 기쁨이라니!
빗물이 골짝을 달려 개울을 이루고
개울이 산을 휘돌아
들판을 가로질러 바다에 이르듯
한 발자국씩 내딛는 발걸음은
인생의 광장에 이른다
걷는 만큼 세상은 넓고
넓은 세상엔 볼 것도 많다
보여야 알아낼 수 있고
알아야 삶이 풍요로워진다
걷기의 역사는 행복한 인생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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