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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 그 알갱이

걷기의 행복

걷기의 행복

 

걷는다는 건 낯선 곳에

나를 들여놓는 것이다

낯선 곳의 낯선 것들이

 한 걸음씩 다가와서 부딪치는

교감에서 얻는 신선함이 삶이다

한 발짝 낯선 것에 다가설 때

비로써 보이고

마음을 열면 속내까지 비춰

이심전심으로

사랑이 싹튼다

삶은 걷기의 연속선상이다

걷는 만큼 보이고

다가서는 만큼 알아채며

  마음 비운만큼 새로움을 채울 수 있다

새로운 깨달음의 기쁨이라니!

빗물이 골짝을 달려 개울을 이루고

개울이 산을 휘돌아

들판을 가로질러 바다에 이르듯

한 발자국씩 내딛는 발걸음은

인생의 광장에 이른다

 

걷는 만큼  세상은 넓고

넓은 세상엔 볼 것도 많다

보여야 알아낼 수 있고

알아야 삶이 풍요로워진다

 걷기의 역사는 행복한 인생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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