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하늘만 알고
새들만 찾는
산속의 섬
해 뜨고 달 가는
별만이 속삭이는 섬
산바람소리에 숨 쉬다
눈비에 몸 푸는
쪽빛치마 두른 섬
눈길도 발길도 닿지 않는
첩첩산해의 섬
오늘도 사람들을 위해 안개이불 말린다.
2016. 11. 20 -마상봉 부안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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