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의 정자

 

 

쓰르라미의 여린 공명이

붉은 노을로 번지는 해질녘

사람들 떠난 정자에

한가로움이 의자에 머물고

들에서 든 엄니는 하루를 털어낸다

머릿수건에 묻어나는 피로

불 지핀 화덕의 연기로 솟고

툇마루에서 나눈 정담들

여름밤의 아련한 그리움이 돼

~!

빈 의자에 어른대는

꿈같은 추억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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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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