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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안산자락길 명소삼선(名所三選)

안산자락길  명소삼선(名所三選)

안산(鞍山 295.9m)은 산의 형상이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싣고 걸치는 갈마처럼 생겼데서 이름한 산인데, 원래 인왕산자락의 한 봉우리로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우재라 불리기도 했던바 무악재가 큰 길로 뚫여 독립된 산이다. 정상동북쪽 산세는 바위벼랑이, 서남쪽은 완만한 흙산을 이뤄 골짝과 약수터가 많고 산길이 잘 조성됐다.

▲메타세콰이어 숲과 만남의 장소▼

안산자락길은 남녀노소, 임산부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도록 경사 완만한 무장애 7~8km테마숲길로 서울시내의 수많은 둘레길 중 젤 많은 산책객이 찾는 사랑받는 힐링 숲길이다. 안산자락길이 조성되기 전 트레킹코스로 안산허리께를 횡단하는 초록숲길이 있다. 자락길과 군데군데서 이어지는데 나는초록숲길을 애용한다.

메타세콰이어 숲길과 만남의 광장은 안산자락길을 인구에 회자되게한 힐링처로 유명세를 타게했다
메타세콰이어 초록빛 낙엽이 융단처럼 깔린 만남의 광장이 이채롭다

포장 내지 데크길이 주류인 안산자락길엔 이번 가을철에 황톳길이 만들어져 맨발로 황토를 밟는 건강산책을 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500m쯤 될 황톳길은 황토족탕에서의 시원하고 매끄러운 촉감의 희열을 즐길 수가 있고, 수압 좋은 수도물가에 앉아서 황토를 씻는 유쾌함에 잠시 빠져들기도 한다. 황톳길을 관리하는 대여섯 명의 직원들의 일자리까지 생겨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선지 서대문구청에선 황톳길연장공사에 들었다.

하늘 높은 줄을 몰랐던 놈들은 햇살의 요술에 좀 있으면 노랗게, 좀 더 버티면 깨 벗긴 채 하늘에 세밀화로 남을 테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에 이은 독일가문비나무숲을 관통하는 자락길

안산자락길이 그랬듯이 황톳길도 시민들을 위한 행정의 좋은 귀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나는 안산자락길에서 산책객들이 가장 사랑할 명소 세 군데를 내 나름 부러 선정해 봤다. ①메타세콰이어숲길과 만남의 광장, ②황톳길과 황토족탕, ③무악재 전망대를 꼽아봤다. 숲길산책은 자연의 미세한 신비를 내 가슴에 안아 감동이란 도파민을 활성화시킨다. 숲속의 소요에서 도파민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 뷰`포인트지 싶다.

서대문구 이동카페 - 커피지기, 황톳길 옆에 정착(?)했다
황톳길은 새황토를 수시로 뿌리면서 물분무를 하고 이물질을 재거하느라 에어펌프와 집게청소에 바쁘다

물론 안산자락길은 안산을 한바퀴 횡단하며 조망하는 뷰`포인트와 쉼터가 하 많아 엎어지면 코 닳는 곳에 살고 있는 나로썬 행운아인 것이다. 울`부부는 특별한 일이 없는 날엔 어김없이 안산자락길과 초록숲길을 산책한다. 두 시간여의 산책은 심신을 살찌우는 그래 건강한 노익장의 삶을 영위케 하는 필수바로미터가 됐다. 안산이 있어 행복하다. 2023. 11

▲황톳길과 황토 발마사지욕장▼

황토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체내 독소제거와 통증완화를 돕는다. 하여 관절염, 근육통, 요통치유와 피부미용에 좋단다.

황토세족장
▲인왕산과 북한산이 펼처지는 북동쪽 전망대▼
인왕산정상과 기차바위, 북악산이 조망된다
안산 봉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