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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그 미지?

090915

샘이 진짜 답답한 사람이네요.

상대방을 죄인으로 만들어놓았으니..

누가 지금 연애하자는 것도 아니고,, 혹 샘이 연애를 하자고 해도 제가 싫거든요.

멋있는 남자 수두룩한데 왜 샘과 연애을 하겠어요?

그깟 전화 한 번 해놓고 참으로 미안하다, 전화해서 미안하다, 변명, 또 변명...

이런 말들이 오고간다는게 참으로 피곤합니다.

남자와의 대화란 이래서 싫어집니다.

지긋지긋 하거든요.

김혜자와 류시화의 인도여행은 두 사람중 한 사람의 책에 잠깐 언급되어 있지요.

아무렇지 않게 가는 두 사람의 발걸음. 가다가 그냥 혼자 떠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는 그런 사연이 잠깐 몇 줄에 언급되어 있었죠.

예를들면 샘같은 경운 그런 걸 이해나 할 수 있을가 싶어 썼습니다.

샘이 그랬지요. 아내가 좋아하는 남자 생기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그런 말도 애초에 하지 마십시요. 너그러이 받아줄 양반도 아니그만.

전, 요.

산악회 활동 20년 하면서 많은 남자들과 스스럼없이 술도 마셔보고, 일행 중 둘이서 산행도 해보고,,, 그야말로

인간대 인간으로서 많이 해봤지요. 남편이 동행하지 못할 때는 그렇게 하기도 했답니다.

비일비재한 그런 일도 있는데, 하물며 샘이 지나온 그 길을 스치다가 전화 한 번 했더니 그것 하나 못받아넘기는 샘을 제가 어찌 좋아하겠습니까? 남자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거기다 변명, 또 변명까지 늘어놓으면 제가 한 행동이 어찌 됩니까?

제가 그 정도로 못할 짓을 했습니까?

샘이 갔던 연산봉에서 샘이 생각나서(?) 전화 한 번 했더니, 그 전화에 그 정도로 죄의식을 느꼈습니까?

아니에게 말할 수 있잖아요.

이번 조계산 갔었는데++ 모 학교 여샘을 만났다.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이 아니었는데, 그 길을 가르쳐줘서 잘 다녀왔다.

산에 다니다 보니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게 되더라. 등등.

그리고 메일이 왔는데 이렇게 왔다. 당신이 싫다면 나 메일 쓰지 않으마.

그렇게 말할 수 있잖아요.

숨기려 하니 전화도 못받고 상대방을 죄인처럼 만들어 짜증나게 하는 거잖아요?

연애하기 위해 전화 하나요? 샘은 여자들한테 연애하려고 할 때 전화를 하나봐요.

전 그렇지 않거든요. 그냥 안부로 전화를 한답니다.

들어갈게요.

무척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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