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벽의 그리움
화사한 봄나비들처럼
훨훨 날라 다니는 곳
그곳은 하얀 벽
꿈과 희망이 있고
자유가 있고
낭만이 있고
아름다움이 한껏 스며있는 곳
그곳은 젊은이들의 세상
흰 머리카락 휘날리며
하얀 벽을 타고내리는
중년여인의 원대한 꿈은
리프트에서 내리는 순간
저 멀리 산 너머로 도망치고 있었다.
슬프게도 그 여인은
하얀 벽에서
한없이 뒹굴고 난 후에야
몸서리치는 몸으로 깨닫는다.
이곳은 젊은이들의 하얀 공화국이라고.
무참히 깨져버린 엄마의 꿈
단 하루 만에 풍선처럼 커져버린
아픔과 슬픔
그 꿈을 심어줬던 아들은
시간이 흐르면 또다시 꿈꾸게 될 거라고
하지만
슬프게도 알아버렸다.
하얀 벽과 첫 선을 보기에는
이미 노송이 되어버렸다는 걸.
10. 2. 1
제가 얼마나 아팠으면 이거에 대해서만 다섯 개를 썼겠어요??
생각할수록 큰 놈한테 억울한 거 있죠??
그래놓고 다음에 또 가르쳐준다고 하네요.
한 번 신의를 잃어버린 사람은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