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변, 봉변, 봉변 (월악산) ★ 봉변, 봉변, 봉변 (월악산) ★ 3년 전이였던가? H형과 설악산에서 일박하고 장대비를 피하여 남행하다 월악산 자락 충주호에 닿았다. 충주호 선착장 맞은편 높지 않은 괴암바위벼랑 산이 너무 멋있어 쇠줄과 씨름하며 정상에 올라서, 이내 젖은 옷가지 홀라당 벗어 저 밑 검푸른 호수를 가르는 유람선을 향해 고래고래 악을 쓰며 흔들어 댔었다. 나의 미친 듯 흔들어대는 깃발(?)에 유람선에 승선해있던 소인(?)들도 손사래를 치며 소인국사람답게 모기소리마냥 가늘게 화답하고 있었던 충주호와 그를 품은 월악산! 그 월악산엘 오늘 갈뫼 사람들이 안내한단다. 산행은 덕주골 학소대에서 시작되었다. 옛날 누가 그 큰 바위를 잘라냈을가? 천길 수직 단애에서 풍만한 마애불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마 커플들은 거기.. 더보기 이전 1 ··· 1350 1351 1352 1353 1354 1355 1356 ··· 13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