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슬프게 하고 무서워지게 하는 단체
안보전략연구소란 단체는 어제(11.09) 조선일보 A35면 하단전체에 "原則을 지킬때만 北韓을 변화시킬 수 있다"란 제하의 광고를 냈다.
광고문안엔 북한이 이산가족상봉의 대가로 쌀 50만톤과 비료 30만톤을 요구했다며김정일정권하에선 우리의 쌀이 남아돌아도 절대 줘선 안된다는 논지였다.
박정희 정권때부터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했던 우리의 정부는 지난 노무현정권때까지 북한의 김일성`정일정권이 결코 호감이 가거나 호전적이 아니어서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게끔 하는 끈질긴 정성을 쏟진 않했을터다.
더구나 김대중`노무현정권의 대북 원조 및 투자를 (퍼주기라고 폄하 받으면서까지)함에도 북한정권보다는 질곡의 삶을 살고 있을 동포들을 돕고 나아가선 통일을 대비한 원려에서 행한 고뇌의 결단이였다고 대부분의 국민은 양해한 사실이다.
'안보전략연구소'가 어떤단체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주장은 현재의분단상태를 고착시켜 남북이 전쟁상태로 적대시하는 반통일주의자들이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북한이 변하는 건 김정일정권이 무너지는때를 가상할 수 있음인데 작금의 추이로 봐선 기대하기 난망이고, 당신네들 말대로 남북간 담을 쌓고 살다보면 북한은 중국에 더욱 종속화 돼서 끝낸 속국화될지도 모른데 그후 어느날 갑자기 북한정권이 망해변한들 통일이 될건가?
지금 북한의 매장지하자원 3700조원에 상당하는 40여 개의 중요지하자원 개발에 70%정도이미 중국이 참여했으며 다른 각종사회간접시설과 공장에도 유무상투자로 예속화 됐는데 북한정권이 무너졌다고 통일이 되겠는가?
중국의 대북한정책이 북한의 예속화고 분단고착이 한`미간과의 국경완충지역을 도모함인데당신네들의 주장이얼마나 허구에 찬 소아병적인 반민족 반통일주장인가.
당신네들이 진정한 한민족동포라면, 통일을 기원하다면 북`중간의 밀월정책을 고민하고, 그길은 미워도 북한을 돕는 길임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사실에 자각하고 막대한 광고비를 거기에 일조해야함 일 것이다.
피눈물나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같이하는 길은쌀 몇십톤이나 어떤 정책전략을전제함은 위선이고 반인륜적이다.
그들이 미워도 좀 잘사는 우리가 손해보며 도와야 함이다. 그 손실은 훗날 통일비용의 절약일 것이다.
당신네 부모형제 피붙이가 이산한 채 내일모레면 죽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당신이 상대의 변화만을 기다린다면 인간이길 포기한 거다.
당신네들이 지금 먼저 해야할 일은광고가 아닌 사람사랑부터 배우고, 중국의 외교정책을 꿰뚫어 볼 일이다.
어린애같이신문사에 돈펑펑쓰는 당신이 슬퍼지고 그 외통수가 무서워진다.
201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