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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관객과 한마당 된 ‘왕비의 잔치’

관객과 한마당 된 왕비의 잔치

 

판소리, 창극, 사물놀이 등의 국악공연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소리예술이면서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나 같은 문외한에겐 잊혀져 가는 전통음악이 되 가고 있었다.

부산여행에서 왕비의 잔치공연을 접하곤 정부와 국악인들이 이런 좋은 국악잔치 한마당을 자주 펼쳐 국악예술의 대중화가 확산 됐음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

왕비의 잔치는 해운대그랜드호텔전용극장에서 2017.6.1.~2017.12.30.까지 공연한단다. 벌써 3개월간 공연한 셈인데, 극장은 만석을 이뤄 부산국악마니아들의 열정을 가늠할 수도 있나싶었다.

왕비의 잔치는 왕실의 진정한 풍요가 만백성들에까지 미처 국태민안을 이룬다는, 풍요의 잔치 한마당극이다. 좋은 왕과 비를 기원하는 어느 날 왕비가 간택되고~.

드뎌 왕비는 백성들이 손수 바치는 열두 벌(?)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실크장막 속의 실루엣으로 신비스러운 지밀궁중을 엿보게 하는데~.

화려한 궁중혼례복으로 성장한 왕부부는 성대한 혼례를 치루고 왕실엔 잔치가 열리게 되지요. 산해진미와 궁중음악속의 풍요의 잔치가 끝나고 백성들의 신나는 잔치판이 이어집니다.

시방세계4방위에서 온 오방색춤꾼들, 말뚝이와 그의 친구들, 풍물놀이패들의 신명난 춤판이 벌어진다. 사물놀이한마당인 장구, , 소구춤꾼들의 춤판과 쾌지나칭칭나네로 관객과 혼연일체가 되어 손벽 마주치는 합창코러스는 국악오페라의 밝은 전망을 가늠케도 했지 싶었다.

부산의 맛있는 퓨전먹거리소개공연 한 마당 또한 얼마나 재밌었는지! 더구나 울 부부는 맨 앞줄 왕비곁의 좌석에서, 더는 아내도 신명이 나 뿌듯했다. 멋지고 아름다운 국악한마당은 오래도록 기억저편에 머물 테다.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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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랜드호텔 '왕비의 잔치'극장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