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토닝(The Stoning of Soraya M)
이란의 어느 마을, 소라야의 남편(알리)은 교도관이란 직업을 이용하여 어느 사형수의 구명을 조건으로 그 죄수의 돈과 승용차 그리고 14살 된 딸을 (결혼하기로) 얻어냅니다.
알리는 십대의 소녀와 결혼을 위해 착한(아들 둘,딸 둘을 낳은)아내에게 간통죄란 누명을 씌워 투석형에 처하게 하는데 그 가증스런 일연의 음모에 종교란 이름을 악용합니다.
이슬람국가에서 한 없이 약자인 여성은 종교란 올가미에 희생을 강요당하기 일쑤이고, 소라야는 그런 종교의 부조리를 악용하는 힘 있는 남성들과 권력자들의 사주를 받은 집단의 광기에 무참하게 스토닝(투석형) 당하는 비극의 실화입니다.
간통이란 누명을 쓰고 마을광장에 판 구덩이에 하반신을 파묻힌 채 남자들이 던지는 주먹만한 돌맹이에 얻어맞아 피투성이 돼 죽어가는 처참한 소라야는 지금도 지구촌 어디선가 종교나 이데올르기의 집단광기에 자행 되고 있는 실증의 한 예이기에 충격을 더 합니다.
이 실화는 소라야의 조카 자흐라가 그 비극이 자행 된 이튿날 우연히 거기를 들른 프랑스저널리스트 프레이둔에게 실토(녹취 됨)하고 그 폭로는 1994년 책으로 출간 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다시 2008년 영화화 됐습니다.
단지 여자란 이유만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한 채 종교란 이름으로 처형당하는 소라야 - 늙은 아버지, 두 아들, 남편에 이은 마을남자들의 돌팔매질로, 목숨이 끊어질 때까지 주먹돌맹이에 피범벅 돼 죽어가는 처참한 만행은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간통한 여자는 그렇게 처단해야만 마을이 구원 받게 된다.’는 남자들의 집단최면은 종교를 빗댄 그들의 이기적인 만행이고 남성우월 이데오르기의 광신 이였지요.
그 만용과 비극이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구촌에 상존해 있다는 사실에 경악케 합니다.
지금 우리의 주변에서 보수극우나 극좌파가 벌이는 집단성행위에 대해 성찰해 보개 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2012. 0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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