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귀의

 

-두물머리-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며

저절로 그러한 것임을 이름이다라고

설파한 노자는 자연에 귀의하라고 가르친다

 

산은 청아하고 신령스런 고요의 요람이다

신성한 산이 허락한 것은 바람소리와 짐승들의 울음소리뿐이다

그대가 산에 들어가거든 입도 뻥긋하지 말지어다

혹여 일행이 있걸랑 서로가 너 댓 발쯤 떨어져 산행하라

호젓할수록 보다 빨리 모든 걸 내려놓고 자연에 몰입하게 된다

 

-백두산-

 

칠십이 년을 뱃속에 머물다 불현 듯 무슨 생각이 났던지

어머니의 겨드랑을 째고 세상에 태어난 노자(老子)는

인간의 구원은 자연에서라고 도덕경에 설파한다

 

산속을 거닐며 산이 안고 있는 모든 것들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일상의 짐은 내려놓게 되고

자연에 동화되어가고 있음에 뿌듯해진다,고

 

인위적이고 의식적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난 상태

곧 자연의 일부가 된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들게 된다

자연에 귀의할 때 생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의 극치는 자연이다

 

싫든 좋든 우리는 언젠가는 초목들처럼

자연으로 돌아가 흙이 될 터이니

자연에 귀의하는 연습을 산을 자주 찾을 일이다

 

 -코스카나-

 

-내연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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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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