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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유월의 꽃 협죽도 앞에서

유월의 꽃 협죽도 앞에서

▲ 협죽도▼

 홀로 삶이 외롭거나 두렵지 않아 주위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다. 별로 시덥잖은 얘기에 신경 쓰면서 분위기에 맞추려는 억지웃음으로 감정을 절제하려는 무의미한 시간이 아까워서일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에 생각을 심화시키고, 성찰하면서 자신을 돌보기에 외로움을 자생의 에너지로 전용한다.

감정의 중심이 타인이 아닌 내 자신에 있어 교우하는 사람이 적어도 결코 공허하지 않고 생각은 단순 심오해 진다수도인들의 삶이 경건하여 흠모하게 되는 소이일 것이다해운대해수욕장 씨라이프(Sealife ; 수족관)소공원엔 협죽도가 화사하게 꽃피고 있다. 아열대지방에서 사랑받는 6월의 꽃 협죽도가 우리나라에선 은둔의 꽃이 된 건 우리들의 편견 탓이다. 2년여간 에뜨랑제 삶인 내겐 협죽도 또한 동병상린이지 싶은거다.

협죽도(夾竹桃)를 일명 유도화(柳桃花)라고도 부르는데, 붉은색과 흰색 꽃이 장미를 닮아 화려하게 단장한  협죽도를 나는 해운대 씨라이프 소공원에서 대면 안 했다면 영원히 못 볼뻔한 불행아였다. 키가 3m쯤 자라는 상록 관엽수로 외국에선 가로수나 정원수로 각광 받는데 우리나라에선 생소하고 귀한 꽃나무가 됐다. 줄기를 잘라 꺾꽂이나 이식으로 번식을 하는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협죽도를~!

인도가 원산지로 아라비아반도와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며 지중해 연안과 아프리카 북부의 열대성 기후에 잘자란다. 십여 년 전 아내와 베트남여행 때 하롱베이행 고속도로변에 늘어선 협죽도가 기이하고 멋있어 가이드에게 물었지만 모른다는 대답 이후 내 머릿속에서 지워졌던 그 나무였다. 작년 해운대해수욕장 둔치에서 발견 인지했을 때의 기쁨은 하롱베이추억까지 소환했다.

오염에 강해 오염된 대기를 정화시키는 능력이 좋은 데다가 이식이 쉬워 화분이나 정원수로 애용되고 가로수로 심어졌다. 근디 우리나라에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남부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가 있단다. 까닭은 협죽도 잎과 꽃에서 독성분이 발견되고, 치사율도 높아서 사약으로 사용되는 '자살나무'라고 불러서다.

치사량이 높아 협죽도즙을 화살촉에 바르거나 사약의 재료로 사용하여 '자살나무'란 별명이 붙었지만 사람을 죽인 적은 없다. 야산에 자생하는 꽃과 잎이 유난히 예쁘거나 특이하게 생겨 눈길을 끄는 토종식물 중에는 맹독초가 있다는 한의학계의 경고성의 말에 자생지에서 병충해를 없애는 협죽도가 도매급으로 낀 탓일 터. 

아웨나무

되려 협죽도의 소량의 잎을 생약으로 추출하여 강심제와 이뇨제로 쓰고, 더는 오염지를 정화시켜 병충해를 없애는 자생력 강한 꽃나무다. 협죽도의 헬리크라이섬 성분은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기능으로 피부관리와 세포재생, 노화예방, 근육통과 관절통을 완화시키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오일로 추출 화장품으로 사용된단다. 꽃말도 '위험', '방심은 금물'이다.

인동덩쿨꽃

늘푸른 관목에 예쁜 꽃이 오랫동안 피고, 번식하기 좋고 환경오염에 강한 협죽도를 공원과 공유지에 정원수로 심고, 가로수로 활용하면 오염된 공기까지 정화하는 다목적인 관상수가 될 테다. 기온이 따뜻한 남부지방 지자체에선 협죽도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아름다운 친환경 식수로 애용하면 좋겠다.               2026. 06. 20

▲칸나▼
히페리쿰 히드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