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자연휴양림,

상화원 사랑채에서 정갈스럽게 빚은 아침식사를 하고 곧장 성주산 자연휴양림을 찾아 나섰다. 원산도 초전항에 들러 깜짝 놀란 건 이 외딴 해안절벽에 왠 관광객이 웅성대냐는 거였다. 보령해저터널과 안면도를 잇는 볼품 없는 섬에 말이다. 터널과 대교가 교차하는 길목은 오션뷰 땜일 터였다.




글고 카페의 브라운치즈 아인슈페너가 앙상불을 이룬 커피맛의 풍미를 즐기는 풍류객도 들랑거렸다. 어쩌내 저쩌내 해도 새상은 살만하나 싶다. MZ세대들이 주류지만~! 성주산 근처에서 웹으로 찾은 맛집 수정식당은 옹색한 식당 자리 땜에 옆집의 허름한 공간에 허접한 의자들을 놔두고 대기손님을 뫼시고(?) 있었다.

































성주산 가는 길 보령시장의 맛집 수정식당은 옹색한 식당 자리 땜에 옆집의 허름한 공간에 허접한 의자들을 놔두고 대기손님을 뫼시고(?) 있었다. 손님은 들어오며 넓적지 만한 보드에 싸인 펜으로 번호대로 이름을 쓰고 기다린다. 우린 7번이었다. 식당에 자리가 나면 동남아족 알바생이 들어와 순서대로 호명하고 번호를 지우며 안내한다. 식당은 5개의 테이블이 바짝 붙어있는데 손님들은 대기손님 줄서기 분위기에 주눅 들었는지 속사포 식사를 하고 자릴 뜨나 싶었다.



손님은 들어오며 넓적지 만한 보드에 싸인 펜으로 번호대로 이름을 쓰고 기다린다. 우린 7번이었다. 식당에 자리가 나면 알바생이 들어와 순서대로 호명하고 번호를 지우며 안내한다. 식당안의 손님들은 바짝 붙어있는 식탁에서 속사포 식사를 하나 싶게 묵묵히 식탐(?)에 열중하다 후딱 자릴 뜨나 싶었다.



원인은 생갈치 조림 탓(?)이었다. 국산 생갈치 마리당 3만원짜리를 아낌없이 요리해 내놓아 문전성시다. 맛깔도 양도 그만이고! 덤으로 나오는 밴댕이 조림은 주인장이 그 많은 뼈를 다 발라준다. 맛보다 정성에 감흠한다. 암튼 식당 분위기는 정신이 없다. 내가 자릴 비우길 기다리는 대기손님이 많다는 걸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비린내 삭힐 셀프 커피도 잊고 나왔다. 세상은 살만하게 바쁘다.



성주산에 들어섰다. 울창한 숲길에 들자마자 폭포소리다. 자드락길 초입이라. 5월을 뜨겁게 태운 태양빛이 초록잎 사이를 뚫느라 토막토막 잘리어 숲속은 신선하다. 잘린 햇살이 귀신처럼 숲을 배회한다. 울`가족들은 ‘시간아 날 잡아가라’는 듯 어슬렁댄다. 숲 향기로 실컷 환장(換腸)을 하는 거다.




화장골계곡의 물길이 속삭이는 시원한 물소리도 치유의 지름길이다. 울`가족들이 계곡 숲길을 소요하며 자연의 소리를 공감하는 순간은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청량감이었다. 골짝 숲길에서 편백군락 숲으로 이어지는 조붓한 등산로는 트레킹의 진수를 절감케 했다. 하늘로 치솟은 빽빽한 편백숲은 햇빛마저 차단했다.



서늘한 숲 공기는 피톤치드의 상쾌함을 곱빼기로 무상보시한다. 해선가? 편백숲엔 안락쉼터가 있다. 진종일 피톤치드로 멱 감으며 심신을 치유하라는 성주산의 선물일 테다.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장, 물놀이 등 자연생태 학습장 등 편의시설이 2km쯤의 산책길에서 눈에 띈다. 나 홀로라면 정상(전망대)을 밟는 등산을 했을 터.


성주산자연휴양림은 깨끗한 화장골 계곡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곳이다. 화장골은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계곡 휴Z양의 정수를 보여준다. 편백숲과 피톤치드 오솔길, 숲·산림을 이해할 수 있는 홍보관, 계곡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자드락길 등 치유형 콘텐츠가 풍부하다.


성주산자연휴양림(3경)은 차령산맥이 빚어낸 아름다운 숲으로 4㎞에 이르는 울창한 화장골 계곡이 장관을 이룬다. 충청남도에서 선정한 11개소의 명수(名水) 중 하나로 수질과 자연환경이 뛰어나 매년 많은 피서객이 찾는 청정 지역이다. 인근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거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주산 전망대가 있다.


성주산정상(전망대)를 등정하는 산님들에겐 산세와 등고가 완만해 트레킹하기 좋다. 무궁화수목원에선 목재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국가지정문화재인 성주사지가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은 3만㎡의 면적에 산림문화휴양관 11실, 숲속의집 9동 등 숙박시설 20실이 있다. 피톤치드의 보고 편백나무 숲에서의 삼림욕은 성주산의 무상 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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