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쉼터
바람의 방황이 나무에 머문다
온갖 바람이 나무 가지에 매달려
몸을 풀 때 흉중을 짚은
나무는 소곤대다가 웃고 운다
그의 부단한 몸짓은
수화이고 바람의 전설이다
나무 없는 바람은 삭막하다
머리채 휘날리는 공포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듯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날 새 없어 곧추 서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을 잠재운다
토막잠 탓에
세상은 안도한다
바람의 쉼터
바람의 방황이 나무에 머문다
온갖 바람이 나무 가지에 매달려
몸을 풀 때 흉중을 짚은
나무는 소곤대다가 웃고 운다
그의 부단한 몸짓은
수화이고 바람의 전설이다
나무 없는 바람은 삭막하다
머리채 휘날리는 공포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듯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날 새 없어 곧추 서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을 잠재운다
토막잠 탓에
세상은 안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