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이도종(掩耳盜鍾)
2011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는 엄이도종이라.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인데,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미련한 도둑의 얘기에서 나온 말이란다.
범씨 집안의 종(鍾)이 욕심난 도둑이 그걸 훔치려다 너무 커서 쪼개가져 가려고 깨트리니 소리가 큰지라 얼른 자기 귀를 막았다.
소리가 들리지 않자 감쪽같이 작업이 된 줄 알고 기뻐 훔쳐 나오는데 사람들이 몰려들었단다.
세상사람들은 다 알고 있고 자기만 모르는-소통의 부재를 일깨우기 위함일 텐데 MB는 귀를 키웠을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란 말은 신라48대 경문왕의 얘기라고 삼국유사는 기록했다.
경문왕이 왕위에 오르자 귀가 커졌다는 얘긴데 왕은 어려운 시기에 왕위에 올라 뭍 백성들의 소리에 귀 기울려 선정을 배풀었기로 ‘경문왕의 귀-여이설화(驪耳說話)’라고 불렀다는 데서 유래했단다.
위정자는 백성의 소릴 잘 듣는 소통의 장을 펼치는 선정을 행하여야 훌륭한 정치를 할 수 있음이라.
독불장군 가카의 귀는 점점 더 오그라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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