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 거룩한 밤
1818년 성탄절을 일주일정도 앞둔 어느 날 오스트리아 벽촌 교회에서 모르(Mohr)신부는 고장난 오르간을 고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에 성탄예배와 연극발표를 해야 하는데 오르간 고장으로 난감해진 신부는 오르간을 뜯어놓고 진종일 씨름을 하다 밤이 되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창밖으로 펼쳐진 깊고 어두운 밤, 환한 달빛에 잠든 평화로운 마을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감동에 젖은 신부는 떠오르는 시 한편을 글로 옮겨 다음 날 오르간 연주자 구르버선생께 보여주며 작곡을 부탁했다.
“오르간이 고장 났으니 선생님께서 이 시로 작곡하여 성탄예배 때 기타연주를 해 주심 어떨까요?”라고.
구르버선생은 흔쾌히 수락하여 그 시에 곡을 붙여 성탄절에 연주를 했었다.
이듬해 봄날, 기술자를 불러 오르간을 고치게 됐는데 그 기술자가 이 노래악보를 보고 감동하여 가지고가선 이곳저곳 오르간을 수리하려 다니면서 노래를 불러 독일 전국에 퍼트렸다.
그 후 이 노래는 성탄절에 가장 애창되는 성탄곡이 됐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