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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그 미지?

090830

언제까지 소쿠리를 태우다가 떨어뜨릴 건가요?

엣지녀라... 샘은 신세대에요. 저는 흰세데고. 그러고보니 흰세대도 있나요?

쓰잘데없는 말하면 흰소리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만들어본 단어.. 흰세데.

혹시 존재하는 단언가? 아님 한 번 퍼뜨려볼까요?

그 나이에 엣지녀도 아시고..ㅎㅎ 저보다 더 젊으시다니까.

오늘은 <만들어진 신> 가져왔어요. 두 권을 구입했다는데 우리 사서가 한 권 구입한 줄 알았데요.

책이 꽤 괜찮아요. 구입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제 읽기 시작했지만.왠지 느낌이 그래요.

전 읽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까이 계시다면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를 빌려드릴 텐데..

구입하세요. 손주들, ㅋㅋ 엣지할배 되보세요.

비종교인도 떳떳하게 어필을 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종교도 선택 아닌가요? 카톨릭아이가 아니라 카톨릭 신자의 아이라고 불러야 한데요.

그 아이는 아직 정치나 경제 등 스스로 알아서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면 안되는 거래요.

저자의 아내가 어렸을 적 학교를 다니지 않고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있었데요. 그런데 그 말을 입밖에 내보지도 못했데요.

왜냐구요. 그래야 되는 줄 알았다나요. 그 소릴 들으면서 이 책을 써야겠다고 맘 먹었대요.

종교를 갖고 있는 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런 식으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채 그 종교를 갖게 된다는 거였어요.

우리보다 미국은 더 심하네요. 만약 대통령을 출마한 사람이 종교가 없다면 그건 대통령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래요.

무신론자는 왕따. 실제로 들여다보면 현명하고 하이클래스에 속한 자들이 비종교인이 훨씬 많다네요.

공공연히 드러낼 수가 없는 사회가 미국이군요.

이제 시작이라 전모를 알 순 없지만, 비종교인으로서 확고한 철학을 갖게 해주지 않을까 기대되요.

읽고 정말 괜찮다면 추천할게요.

샘도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샘!! 등산하시는 것 보니까, 아직도 청춘이더군요.

정말 이성간에도 샘이 말한 것처럼 걷기도, 영화도, 미술관도, 여행도 모두 모두 눈치보지 않고 동행할 수있다면 참 좋겠지요?

왜 그렇게 하면 안 될까요?

저는 그러는 줄 알았어요. 그러다 제가 좋아하는 여잘 몇 명 잃었어요.

남친한테 갔어요. 저와 제가 좋아하는 후배 여샘과. 근데 이 남자가 자기가 근무하는 곳에 찾아갔더니 발발 떠는 거에요.

둘이 갔는데두요. 그러면서 자기 차를 혼자타고 둘은 제 차를 타고 졸졸 따라오라는 거에요.

기분이 별로였지만, 졸졸 따라갔죠. 그리곤 어느 찻집에 먼저 들어가데요.

근데 자기학교 여샘이 앉아있다나 하면서 벌벌 떨며 나왔어요. 그리곤 또 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어요.

우린 또 제 차를 몰고 도둑고양이처럼 뒤따라 가구요.

그런데 동행한 여샘이 화가 났던거에요. 그리곤 순천으로 가제요. 아마 그때 그 후배 여샘이 비록 기분이 잡쳤지만 외곽으로 나가 차 한잔 마시면서 얘길 했더라면

그토록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 거에요.

전 원래 그정도의 그릇밖에 안되는 남자란 걸 이미 알고 있었기때문에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곤 그 길로 이 여자완 단절했어요. 2년동안의 쌓인 정이 순간의 그 남자의 어리석음으로 해서 이별을 한 거죠.

이렇게 남녀간에 문제가 많아요. 저 그때 질렸어요.

전 그 남친이 ++에 와도 아주 떳떳하게 아무 곳이나 데리고 다녔거든요.

막상 제가 그쪽으로 가서야 난 그 남자의 모든 것을 보게 되었죠. 그게 우리나라 남성들의 속성(?)아닐까요?

닥치지 않았을 땐 큰소리치고 막상 앞에선 별볼일 없는 존재가 남자란 생각을 해봤어요.

혹, 저만 그곳에 갔다면 아는 사람 만날까 두려워하기도 하겠지만, 둘이 갔으니 그 정도로 위축되지 않아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그 후론 전 그 남친을 좋아할 수 없었답니다.

몇 번 그런 경험을 통해 저 사람이 진정 상대를 좋아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지요.

저 원래 교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어쩌다 옛정으로 만난 그 남자가 그런 소심쟁이인 줄 어찌 알았겠어요?

그래서 남자들을 믿지 않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예전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립긴 합니다만. 이젠 변해버린 제 마음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샘이 그렇게 하면 좋겠단 문구들을 보면서 비록 행동으로 옮기진 못해도 황홀했답니다.

제가 꿈꾸던 걸 어떻게 일목요연하게 제 마음을 펑 뚫어주는지. 역시 샘이야 이러고 행복했지요.

전 당장이라도 그렇게 할 수가 있지요. 하지만 기대를 하지 않아요. 또 상처받을까 봐서.

전 떳떳하다면 눈치 안보고 뭐라 말하든 제 갈길 가거든요.

상대방이 그럴 용기가 있다면요. 솔직히 해외여행도 할 수 있어요.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도미토리에서 자고 낮엔 같이 여행하고 같이 밥먹고 침대 여러개 놓여있는 도미토리에서 자면 되잖아요.

제주도엘 갔더니 게스트하우스가 두 개 있더군요. 서귀포까지 걷자며 밤늦게 열심히 걷는데 소나무집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보이는 거에요.

넘 반가워 그곳에 들어가 잤어요. 밤새 걷자는 아들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마도 계속 생기지 않을까요?

실은 남녀란 별게 아니에요. 우리의 선입관이 만들어놓은 마음의 울타리일 뿐.

그 울타리 밖으로 나오는 건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되거든요.

뭐, 별건가요? 영어를 못하면 어쩝니까? 전 정말 영어 못해요. 그 영어가 이렇게 주눅들게 했지만.

약간의 기본만 한다면 어딘들 못가겠어요?

솔직히 친구하고 다니는 여행만큼 즐거운 게 어디 있겠어요?

취향이 같다면 우리나라 화가들의 미술창고 뒤지는 게 큰 행복아닌가요?

뭔가를 같이 한다는 것, 같이 공유한다는 것. 소통한다는 것. 이런 작은 것들이 행복이지요.

제일 중요한 건 자신에게 의리를 지키는 거라 생각해요.

체면?? 뭐가 그리 중요하죠?

어느 날 샘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동행해서 미술관도 산행도 해줄 수 있어요.

근데 문제가 있네요. 제 남편요. 어떻게 해야하죠?

샘은 우리 애들은 다 알고 있는데 남편은 모르네요. 샘 말씀처럼 아직도 샘에 대해 절벽입니다.

모르게 놔두죠. 그게 행복이라면.... 들어갈게요.

아들과 12시에 걷기를 하고 지금 2시가 넘어가는데 이러고 앉아있네요.

이래서 애들과 친구가 되나 봅니다. 생체리듬이 20대로 살고 있으니까요. 노인네들은 9시도 못되어 자잖아요.

들어갈게요.

잘 자요!!!!!!!!!!!!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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