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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 (The English Patient)>

안소니 망겔라감독의 영화〈잉글리쉬 페이션트>는 1997년도 아카데미 작품상 등 9개 부문을 수상했다. ‘문학적 영화’의 텍스트라고 찬사를 받은 <잉글리쉬 페이센트>를 나는 옛날 재개봉극장에서 로맨스를 양념한 전쟁영화로, 그냥 시간때우기로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엊그제 태풍 ‘힌남노’탓에 방콕하면서 영화검색으로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보고 아~!  또 다시 재탕하느라 하루를 거의 까먹었다.  사랑은 고귀하고 아름답다. 누군가는 불륜의 사랑은 더 말할 게 없다. 라고도 한다.       2022. 09. 05

부상당한 캐서린을 안고 길프 케비르 동굴로 향하는 알마시

“꼭 돌아온다고 약속해줘요”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던 영원한 사랑!

제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 야전병원에서 호송 중 이탈리아 북부 한 수도원에 머물게 된 중화상환자 ‘알마시’(랠프 파인즈)는 국적도, 신분도, 이름도 잃어버려 그의 부상자명단에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적혔다. 그는 자기를 헌신적으로 간호해 주는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에게 자신이 간직해 온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사막 탐험중 사랑을 싹 틔우는 캐서린과 알마시

캐나다출신 연합군정보원 카라바지오(윌럼 데포)가 찾아오고, 또 어느 날엔 영국군 폭발물제거자인 시크교도 킵(나빈 윌리엄 시드니)이 들어와 야영을 하게 되는데-. 몰핀을 구하러 온 카라바지오는 알마시가 사하라사막에서 활동한 사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알마시는 영국 왕립지리 학회 일원으로 사하라사막을 지도화 하며 이집트, 리비아에서 친구 피터 매독스 탐험대와 같이 탐험을 하고 있었다. 이 탐험대에 비행기를 가지고 있는 경비행기 애호가인 영국인 부부 제프리 클리프트(콜린 퍼스)와 캐서린 클리프트(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찾아와 마주친 알마시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운명적인 사랑을 싹틔운다.

싸늘한 주검을 안고 길프 케비르 동굴을 빠져나오는 알마시

탐험 중 어느 날, 베두인족의 단서로 고대 동굴벽화가 그려진 길프 케비르 동굴을 발견하며 알마시와 캐서린은 불륜이란 사랑의 미로를 공유한다. 허나 동굴탐사에서 돌아오던 길에 그들은 사막의 모래폭풍에 갇혀 격정의 사랑에 빠져들고 이를 눈치 챈 제프리는 배신의 칼을 간다. 제프리는 경비행기를 몰고 알마시에게 돌진하다 폭파돼 죽고 캐서린은 중상을 입는다.

죽은 캐서린을 경비행기에 싣고 사하라사막을 비행 탈출하다 독일군의 포화에~.  글고 이태리 수도원에서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사라진다

절망적인 사막에서 캐서린을 동굴로 옮겨 안치시키고 구원을 요청하러 떠난 알마시 - 캐서린 옆에 약간의 먹거리와 작은 손전등과 헤로도투스의 책을 남겨두며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동굴을 나선다. 드뎌 사흘간 사막을 걸어 영국군진지에 닿았다. 하지만~? 신원불확실자로 체포돼 호송 중 탈출에 성공한 알마시는 그간 제작한 사막지도를 독일군에 넘기고 독일군은 알마시를 쿠프라 오아시스에 있는 매독스의 비행기에 안내한다.

사막탐험대

경비행기에 연료를 채워서 다시 동굴로 돌아온 알마시! 시체로 변해버린 캐서린 옆에 누운 알마시! 싸늘한 주검을 지키는 듯한 그녀의 편지와 헤로도투스의 책! 사랑은, 불륜은 그래서 더 애잔하고 안타까움인가! 알마시는 캐서린의 시신을 안고 동굴을 나와 비행기에 태워 사막을 탈출한다. 동굴의 벽화 같은 사막의 음영 위를 비상하다 독일군의 대공포에 격추되고-. 중화상을 입은 알마시를 베두인족들이 구출해 시와 오아시스로 데려간다.

캐서린과 알마시의 행복한 한때

독일군이 항복하고 기쁨과 슬픔과 혼돈이 무겁게 상존하는 수도원에서 한나는 캐서린이 동굴에서 알마시에게 쓴 편지를 읽어준다. 그가 꺼저가는 목숨속에서도 꼭 붙들고 있던 책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끼어져 있는 사진과 그림과 편지들~! 한나는 그 책만을 챙겨 수도원을 나서고~!

“내 사랑

이제 불도 꺼지고 너무 추워요! 밖에 나갈 수만 있다면 해가 있을 텐데---.                                                       

벽 그림을 보고 이 글을 쓰느라 전등을 너무 허비했나 봐요.

우린 죽어요. 많은 연인들과 사람들이, 우리가 맛본 쾌락들이, 우리가 들어가 강물처럼 유영했던 육체들이.

이 무서운 동굴처럼, 우리가 숨었던 두려움이, 이 모든 자취가 내 몸에 남았으면---

우린 진정한 국가에요! 강한자들의 이름으로, 지도에 그려진 선이 아니에요.

당신은 날 바람의 궁정으로 데리고 나가겠지요?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에요.

그런 곳을 당신과 함께 걷는 것, 친구들과 함께 지도가 없는 땅을---

전등이 꺼지고 어둠 속애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카이로에서 제프리와 캐서린의 결혼 1주년 파티 중 알마시의 청으로 춤을~!

알마시는 한나에게 자기얘기를 다 하고 개봉하지 않은 진통제 모르핀을 몽땅 밀어준다. 그런 그의 마지막을 응시하며 목메인 한나는 수도원을 나섰다. 그동안 한나는 킵과 사랑의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고 사랑을 주도한다.” -헤로도토스의 역사서에서의 리디아왕비-

한나와 킵
한나와 캐서린
엄지를 절단당하는 카라바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