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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태종대 & 해운대 모래축제

태종대 & 해운대 모래축제

망부석과 신선대, 앞에 주전자섬이 보인다
'지옥에 간 목사' 란 꽃말의 아왜나무가 꽃을 피웠다, 불길 속에선 거품을 뿜어내 차단막을 만들어 방화수 겸 조경수로 각광받는다

울`부부가 1년에 만에 찾은 태종대는 비 온 뒤끝 흐린 날씨 탓인지 관광소요객이 뜸했다. 물기 잔뜩 밴 상록수림은 목욕까지 한 후라 반들반들 윤기가 돋는다. 열대우림 같은 숲 터널은 적요한데 그 적요를 깨우는 건 이름 모를 새소리와 나뭇잎을 애무하는 여린 해풍이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에 내숭떨 듯 나붓대는 이파리의 율동이 속눈까지 시원케 한다.

태종대 원시림속엔 까마귀가 째지는 소리를 내며 텃새행세를 한다

흔들리는 이파리사이로 하늘과 구름이 여행을 한다. 그 구름을 헤치고 숲속을 탐색하는 햇빛이 살갑다. 짙푸른 숲은 심심하면 겨드랑이 사이로 푸른바다를 끌어당긴다. 코발트 해원은 수많은 배들을 띄우고 있는데 방정맞은 통통선이 해원에 하얀 낙서를 하며 꼬리를 감추곤 한다. 세상의 온갖 낭만이 태종대에 나들이 나왔나 싶다. 아낸 하루 종일 걸어도 지칠 것 같잖다고 흥얼댄다. 부산은 참 살기 좋은 곳이다.

영도등대
영도등대, 1906년 12월 '목도(牧島)등대'로 태어났다. 일제의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선박의 안전을 위해서였다.목도는 옛날 섬 안에 말을 방목한데서 이름이다. 1974년 영도등대로 개명했다. 목도와 절영도는 모두 영도의 옛 이름이다.
▲등대 사무실(좌)과 '무한의 빛' 조각▼

태종대는 신라 무열왕(김춘추)이 말 타고 활을 쏘며 군사훈련을 하여 삼국통일의 초석을 쌓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나? 해송, 사스레피 나무 등의 사철나무와 120여종의 수목이 울창하고, 해안의 기묘한 색깔의 단애와 기암괴석이 망망대해와 해조음(海潮音)을 섞는 명소가 줄차게 이어진다.

망부석(望夫石), 박제상(朴堤上)이 신라 눌지왕(訥祗王)때 일본에 볼모로 잡힌 왕자를 구출하고 순절했다. 박제상의 아내는 이 바위에서 왜국을 향해 무사귀국을 기도하며 애태우다 그만 돌부처가 되었다. 하여 그 바위를 '망부석' 이라 불렀다
'신선암(神仙岩)', 신라시대에는 '풍월대'라 불렀는데 선녀들이 내려와 놀고 아이를 낳기도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망부석 아래 마당바위). 임신부가 여기서 기도하면 순산 하고, 신라 태종무열왕이나 조선의 태종과 같이 삼국을 통일 내지 나라를 반석에 올려놓을 인물을 낳는다 했다.

맑은 날엔 약 56㎞거리인 일본의 대마도(쓰시마섬)도 볼 수 있어 일제는 군 요새지로 사용 출입금지구역이 됐다가 1969년에 관광지로 지정됐다. 태곳적에 호수에서 쌓인 퇴적층이 해수면 상승하여 파도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파식대지, 해식애, 해안동굴 등이 암벽해안가에 즐비해 천혜의 해안관광지라.

등대에 불 붙이는 인어
전망대와 갤러리(SEA & SEE), 해양영상관, 자연사전시실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관람시설을 갖춰놓은 쉼터다.
오늘은 강태공과 해녀들의 공일인가? 선착장과 자갈마당이 넘 한산하다
▲낚시꾼들의 요람 주전자섬(생도),천연기념물 제323호 송골매도 서식한다▼
다누비열차, 순환도로변 4.3㎞을 운행하는 다누비열차는 무궤도 차량으로 전망대, 영도등대, 태종사 등 각 정류장에서는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다
태종대산책길에서 완상하는 괴목들의 자태는 천연예술품들이라 그걸 마주보는 호강만으로도 기분이 달뜨게 된다
꽃 핀 천남성, 태종대는 천남성 서식지며 들고양이 천국? 누군가가 구청에서 먹이를 주고 있다고 귀띔해 줬다
우리나라 해양발전에 공헌한 분들의 두상
해운대해수욕장의 쉼터
▲해운대 백사장의 모래축제, 자유의 여신상, 피사의 사탑 등▼
에펠탑,콜로세움,미국회의사당,피사의 탑 등
해운대백사장의 방풍 송림가도
▲하버타운13층(숙소)에서 조망한 해운대백사장의 모래축제와 인파. 좌측에 lct건물의 위용▼
▲해운대관광사무실과 아쿠아리움 (좌), 멀리 오륙도가 보인다(우)▼
해운대백사장과 해운대로, 뒤에 웨스턴조선호텔과 동백섬과 더 베이 마천루 숲
해운대 앞바다 멀리 오륙도가 보인다. 등대모형 구조물은 해저 모래성벽 가이드라인을 나타낸다
동백섬(우)과 마린시티 마천루와 광안대교
▲해운대~청사포를 운행하는 블루라인파크의 스카이 캡술. 청사포등대가 보인다▼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해운대~송정간을 운행한다
해운대백사장의 방풍림 인도
블루라인파크 절애 해안의 강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