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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영산재(靈山齋)에 발길 멈추고

영산재(靈山齋)에 발길 멈추고

6월6일 현충일에 안산초록숲길을 거닐다 느닷없는 농악(?)소리에 멈칫했다. 진원지는 봉원사(奉元寺)였다. 발길은 자연스레 봉원사를 향한다. 단조와 취타음악, 시나위 등의 우리나라 고유전통악기화음소리가 경쾌하고 간결하게 산사골짝을 울리는 거였다.

봉원사대웅전 앞에 잔치굿판 한마당이 대판지게 펼쳐지고 있었다. 관계자에게 다가가 물었다. 영산재(靈山齋)축제마당이란다. 약2600년 전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석가부처님이 여러 중생(衆生)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法華經)을 설(說)하실 때의 그 정황을 재현화한 불교의식이란다.

영산재는 공연이 아닌 음악적, 무용적. 연극적 요소의 범음(梵音)과 화청(和唱)등이 음악적 효과를 나타내어 산자와 사자가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이고득락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불교의식이라고 부연설명 해줬다.

범패(梵唄), 화청(和唱) 등의 불교음악은 가곡(歌曲), 회심곡(回心曲)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은 민속무용인 승무의 근원을 이뤄 영산재(靈山齋)의 전통문화적 의미를 알 수 있게 한다. 금년에 4회째인 영산재는 코로나19의 소멸과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장엄한 의식이다.

이러한 영산재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고, 영산재(靈山齋)는 수많은 종교단체속의 독특한 종교의식으로 대한민국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봉원사영산재보존회(靈山齋保存會)만이 봉행하고 있단다.       2021. 06.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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