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벚꽃 만개한 제주도 (제주여행3박4일 첫날)

오전10;30분 김포 발KE1221은 1시간 만에 울`식구들을 제주공항에, 글고 그랜드하얏트호텔 리무진승합차는 으리비까한 1층 호텔라운지에 우릴 내려줬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작년9월에 오픈했다는 38층짜리 초호화호텔은 화사함과 규모의 크기로 우릴 압도했다. 더욱 놀라자빠지게 한 건 체크인 한 방이 26층의 스위트룸이었다.

한라수목원입구

3명의 안내인이 자랑하듯 룸`사용설명을 해줬는데 울`부부는 탄성보단 이 자리를 마련한 둘째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가 궁색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파크하야트호텔의 스위트룸보다 더 호사스러웠다. 어찌 생각하면 깜냥도 안 되는 울`부부에겐 특별한 경우이기에, 이 호사스런 방을 쓰는 투숙객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라고 상상을 해보곤 한다.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호텔 전경

3층 녹나무한식당에서 한우스테이크와 제주흑돈 삼겹살구이로 점심을 때우고 벚꽃구경트레킹에 나섰다. 공항에서 호텔로 향하는 도로변에 흐드러지게 만개한 벚꽃을 구경했던 우리는 호텔에서 가까운 벚꽃단지로 한라수목원을 추천받았다. 호텔에서 도보로 한시간정도 거리라서 우린 시내구경을 겸한 트레킹을 나섰다.

그랜드하얏트 1층로비 일부

더구나 오늘밤부터 시작한 비가 내일까지 내린다는 예보에 우린 서둘렀다. 활짝 핀 가로수벚꽃이 봄볕의 애무에 부르르 떨면서 유혹하는데 제주꽃샘바람의 시샘이 여간 쌀쌀맞다. 갓길과 시내 여기저기에 탐스런 벚꽃우산을 펼쳐든 풍경은 제주시만이 누리는 3월의 화사함인가! 한라수목원은 하얀 벚꽃터널을 만들고 봄의 정령들을 깨워 새싹을 돋우느라 야단이 났다.

하얏트호텔26층복도

페르세포네도 아직 지하세계에서 외출준비 하느라 마음이 싱숭생숭 어수선할 텐데 제주의 봄은 좀 성급했지 싶기도 했고? 성깔 급한 놈은 싹 내밀면서 꽃망울을 터뜨리느라, 겨울을 난 나목들은 겨드랑이 찢어 움틔우느라 아파한다. 봄은 아픔의 계절이다. 아파야 생명이 태어나고 아픔만큼 탄생은 아름답다.

스위트룸 휴게실

그래 아름다운 것은 아픔의 결정체인 것이다. 제주에서 벚꽃퍼레이드를 받는다! 미처 생각지 못한 환대였다. 스위트룸과 벚꽃퍼레이드 - 그것만으로도 울`부분 충분히 행복한 나들이였다. 코로나19로 방콕생활에 여행을 단념한지 1년여만의 외출. 암울한 겨울끝에서 맞는 봄나들이길 기대한 게 넘 호강하나 싶다. 페르세포네여, 봄씨앗을 뿌리면서 코로나19도 사그리 거둬가시라!        2021. 03. 19

욕실과 침실
욕실의 원형욕탕은 두 사람이 입욕해도 여유가 있는 크기다
스위트룸 입구 테이블 및 쇼파
침대
드레스룸과 화장대
거실
▲한라수목원의 벚꽃퍼레이드▼
수선화
▲호텔3층 녹나무한식당에서 스테이크와 흑돈삼겹으로 점심, 육즙이 좋았다▼
수선화
26층방에서 조망한 제주시 남쪽
▲26층방에서 조망한 서쪽시가지 너머로 비행장도 보인다▼
그랜드하얏트호텔 정면입구 로터리

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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