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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영화<보헤미안 랩소디>의 흥분

영화<보헤미안 랩소디>의 흥분

 

 

영화<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프레디`머큐리가 밴드`퀸을 결성하여 리드싱어로 활약, 1985년 라이브 에이드 자선공연까지의 15년간의 삶을 그린 전기 내지 음악영화였다. 내가 청년시절이었던 197`80년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보컬밴드`퀸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아련한 청춘시절에 들게 할 거란 기분 땜이었다.

 

 

1970년대의 핑크 플로이드, 1980년대의 퀸의 노래에 취한 나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달콤한 추억여행일 터였다. 영화는 프레디`머큐리의 성장과정과 곡들의 탄생 스토리 등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는데, 그가 양성애자로 더는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까지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의 그런 순탄치 않은 삶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설적인 뮤지션의 삶이 45세로 요절하는 스토리는 밋밋하지만 드라마틱했다. 허나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런 영화 속의 프레디`머큐리의 삶보다는 라스트 부문 라이브 에이드 자선공연 20여분간의 백미와 엔딩 크레딧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그 공감대, 감동은 나를 잊게 하며 나아가 눈시울 붉히게 하는 거였다. 자리에서 일어설 수 없을 벅찬 감동의 라이브 에이드공연 <보헤미안 랩소디>의 재현은 40여년전의 퀸 앞에 서있는 나의 모습이었다. 개봉한지 한 달이 다 되는 오늘 영화관을 찾은 건, 어제 밤에 싱가포르에서 도착한 두 외손자들을 기다려 같이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명년에 중학생이 되는 큰 녀석은 아이돌`팬으로 라이브음악을 즐긴다고 했다. 두 손자를 데리고 현장감 넘치는 스크린X속의 영상음악영화를 감상하는 기횐, 할애비가 손자들한테 주는 멋진 선물이기도 할 것 아닌가! 스크린좌우 3면에서의 입체영상은 애들한테 영화예술의 흥분을 자아내기도 할 것이고~!

 

 

근디 영활 보고 난 후의 녀석들의 감상평은 실망스럽게도 시큰둥한 거였다. 하긴 이제 초등생인 녀석들이 밴드`퀸의 음악을 접할 기회가 있었겠는가? 녀석들이 기대했을 영화는 BTS 같은 아이돌 뮤지션음악이었을 테다. 그걸 간과한 나의 단견이 멋쩍었다.

 

 

 << 이게 현실인가요? 아님 그냥 환상인가요?

  산사태에 휩쓸린 것처럼 현실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눈을 뜨고 하늘을 올려다봐

 

난 그저 가난한 사람일 뿐이야 동정은 필요 없어요

왜냐면 나는 쉽게 왔다 쉽게 가며 고상하지도 않은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니까요

 바람이 어디를 향해 불건 내갠 아무 상관이 없어요

 나한테는~

 

  어머니, 한 남자를 죽였어요

  그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들이대고 방아쇠를 당겼어요

  그는 이제 죽었어요 어머니,

  삶이 이제 막 피울 참이었는데 이젠 모든 걸 망쳐버렸어

  어머니, 우우 워 우우

  어머니를 울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내가 내일 이 시간에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살아가세요 잘 살아가세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너무 늦었지만 내 시간이 왔어요

  등골이 오싹해지고 온몸이 계속해서 아파요

  모두 안녕-- 난 이제 가야만 해요

  모두를 뒤로 하고 진실과 마주서야 해요

 

 어머니, 우우~ 바람이 어디서 불던,

 어디로 불어가든지 저는 죽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죽고 싶지 않아요

  가끔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래요

 

  한 남자의 실루엣이 보이네요

  겁쟁이. 겁쟁이. 바보같은 짓을 할 셈이냐?

  천둥과 번개가 나를 두렵게 하네요

  갈릴레오, 갈릴레오, 갈릴레오는 피가로 광자

  아아~악 대단한 양반이지

 

  하지만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년일 뿐이고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아요 이 비극으로부터 살려주   세요

  쉽게 오고, 쉽게 가는 게 인생 나를 놓아주겠어?

  절대로 안돼, 우린 너를 보내줄 수 없어

  알라신의 이름으로 너를 보내줄 순 없어

  나를 보내줘- 너를 보내주지 않을테다

  안돼,안돼,안돼---

 

  절대 그럴순 없지 절대, 절대로 절대로 못 보내-

  오오오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 이런,

  엄마, 엄마,엄마. 마왕이 내 옆에 악마를 보냈어요

  나에게, 나를 위해-

 

  당신들이 나를 사랑하면서 죽게 내벼려둬도 된다 생각하나요?

  ! 내게 이럴 수는 없어요 여기서 벗어 날거에요,

  이곳을 빠져나갈 겁니다

  ~ 우우우우~~ 어느 것도 상관없어요

  누구나 알 수 있어요 정말 아무 문제없어요

  내겐 아무런 문제도 안돼요 어디서 바람이 불든지 간에>>

 

자신이 이미 에이즈환자란 걸 알고 혈토하며 열창한<보헤미안 랩소디>가사다.

 

그의 윔블던구장에서의 공연은 세계에서 15억명이 열광한 자선공연이 되어 세기의 전설이 됐다. 그는 199145세로 요절한다. 전설이 된 뮤지션 프레디`머큐리가 환생한 듯한 영화<보헤미안 랩소디>는 우리 모두의 추억여행이다.

  201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