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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굴뚝

굴뚝

 

 

내겐 굴뚝이 하나 있다

뿌연 연기처럼 그리움을 지펴내는

마음의 굴뚝이 있다

 

애틋한 추억의 불소시게가 탈 땐

그리움의 연기는 하늘구름이 되어

너와 내가 공유했던 시공간에 머문다

 

내 마음의 굴뚝에 지핀 뿌연 연기

보고픈 너의 숨결인 것은

우리 추억이 살아있어서다

 

2017.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