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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윗물이 이렇게 썩어서야~

범법지도자의 총체적 난국


"Don't push your luck란 말을 미국인들은 자주 쓴다. 행운이 찾아왔을 때 조심하라는 뜻이다. 좋다고 까불다가 굴러온 복을 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 오바마는 전범을 보여줬다. 테러와의 전쟁을 최종 책임지고 있는 군통수권자로서 자신이 관여할 부분을 있는 그대로 건조하게 설명하고, 대신 아랫사람을 치켜세웠다. 그럼으로써 되레 자신의 판단과 결단을 돋보이게 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배명복 논설위원의 이 말은 MB를 두고 하는 충고일 것만 같다.

URE에 원전수출계약이 성사됐을 때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시에 티브이 앞에 나타나(평소엔 기피하면서) 자기 혼자 세운 공인양 호들갑을 떨던 그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땐 지하벙커에서 했던 경박한 지시로 국민과 참모들만 불편하게 했었다.

몇 개월 전엔 북한의 디도스(DDos)공격으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주요기관의 사이트가 해킹당하고도 이번엔 농협이 사이버테러를 당해도 속수무책인 ‘IT강국’이 된 꼴이다.

어쩌면 북한의 연평도피폭보다 더 무서운 게 사이버테러란 걸 방관하고 하찮은 미네르바나 G20쥐·포스터(그래피티) 색출에 골몰하는조잔한 IT정부가 됐다.

작금의 슬픈 회화 화 된 나라꼴 책임은 일차적으로 지도자들의 몫이다.

무엇보다도 MB의 영이 안서는 것은 그의 전과에 이은 범법자기용 탓이다.

썩을 대로 썩은 금감원과 부산저축은행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빽 없는 서민만 죽을 판인데도 공정사회를 구두선처럼 외치고 있다.

3월엔 영사 3명이 연출한 중국 ‘상하이 판 색계’가 요란을 떨더니만 이번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대사가 상아16개를 밀수를 했다.

상아는 코트디부아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거래금지 된 품목이기에 동방예의지국은 지구촌의 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렸다.(대사는 선물받은 거라고 넉살을 떠는데 선물명세서에 누락시킨 건 애초에 밀수를 계획적으로할 속셈)

까닥은 최고지도자를 우습게 여기는 - 그의 말을 시큰둥하게 듣고 흘려버리는 탓이다.

범법자인 그가 부하를 쓰면서도 범법자를 골라 기용하는 만행을 자행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잠시 낙마시켰다가 다시 채용하는 회전문인사를 하는 데야 누가 꼼수를 마다하겠는가?

전과 십 몇 범의 MB가공정사회를 외치고 도덕적 해이를 질타하니 공직사회가 마이동풍 하는 땜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경구를 우리 유권자는 그의 허황한 747공약에 깜박하고 그를 뽑은 원죄 값을 지금 받는 셈이다.

지도자는, 최고지도자는 도덕적 청렴이 최우선해야함을, 국민과 소통하려는 열린 사람을 뽑아야 함을 우린 뼈아프게 각성함이다.

201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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