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 같은 플라워가든 & 차이나타운(2015.12. 5/6)

 

-수퍼트리-

 

차이나타운 스미스스트리트 음차(yum cha)에서 딤섬을 주종으로 한 다양한 중국음식으로 포식을 했다. 한 입에 쏙 들어갈 딤섬만한 빵들

은 대게 한 개당 1~15백 원 정도였다. 속내 고명을 어떤걸 넣었느냐? 에 따라 먹는 방법도 각기인데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차를 곁들어 마시며 즐긴다고 해야 옳을 것 같다.

 

 

이것저것 떨어지기 무섭게 주문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식객들은 한 접시 주문해 맛보기로 놔둔 채 얄밉게 재잘대며 주전부리 떠는 거였다. 입구에선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길다랗게 줄 서 있는데도 말이다. 동남아사람들이 대게 그렇듯 그들은 식사를 거의 식당에서 해결한다. 그쪽이 더 편리하고 실용적이어서 일테다.

 

 

기후 탓에 음식을 만든다는 게, 남은 음식을 보관한다는 게 번잡하고

낭비적일 것 같다. 그실 집밖엘 나서면 온갖 음식점이 즐비하고, 종류도 값도 입맛대로 고를 수가 있어서 거리의 푸드 점은 날로 번창하는가 싶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외식이 그들한텐 훨씬 금전적,시간적으로도 경제

적일 거란 결론에 이른다. 특히 저녁식사자린(더치페이) 온동네 지인들과 합석해 밤늦도록 한담하며 교우하는 사교의 장이기도 한단다. 

 

 

점심후 우린 유명한 템플스트리트 쇼핑가를 얼쩡대다 훈이가 입가심한다고 두리안을 사서 돌렸는데 아내와 난 그 특이한 냄새에 구토할 것만 같아 손사랠 쳤다.

왠만한 음식은 소화시키는 내가 그 역겨움에 거부반응한 채 외면하는데도 애들은 맛있다고 냠냠댄다. 식성이란 건 참 묘하다. 젊은이들일수록 외식의 일상화로 식성도 글로벌해가나 싶었다.

 

 

어느 도시나 차이나타운거리는 그들만의 특유한 고유문화와 상술이 집단을 이뤄 묘한 관광지를 만들곤 한다. 세상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다양하고 값싼 물건들이 즐비한 이곳엔 아랍권 상품도 만만 찬했다.

오늘따라 뜨거운 태양을 피하자고 우린 그제 잠시 훑은 마리나베이의 플라워가든을 향했다. 캐노피(Canopy)가든의 상록수림을 찾아들어 열대수림 사이로 파란하늘에 뭉개구름 핀 우리나라의 여름날 풍정을 엿봤다.

 

 

그러다 옆의 고슴도치처럼 웅크린 거대한 글라스돔(경내가 30만평쯤 된단다)으로 들어갔다.

먼저 Cloud Garden의 온갖 아열대식물과 꽃의 향연에 질리게 된다. 세계의 진귀한 식물과 꽃들은 빠짐없이 군집했다.

그 규모와 종류와 다양성에 혀를 차게 된다. 그에 못잖게 밀려든 세계의 다양한 인종의 웅성거림에 또 놀라게 된다.

옆의 또 하나의 글라스돔(4800평)엔 지중해와 남아프리카, 호주 등의 걵기후대성꽃들의 집합으로 일군 원통형의 꽃의 궁전이다

그곳의 꽃이란 꽃들은 모두 모여 더불어 사는 꽃의 세-원뿔의 꽃밭은 인간이 자연에 도전하는, 자연의 한계를 크로스오버하는 과학과 자연의 융합체이다.

 

 

 

세계의 꽃과 풀들을 한 군데 집합 생존케 한 클라우드 포레스트정원은50m높이의 원뿔통을 만들어 사람들이 개미처럼 달라붙어 워킹트레일 하며 인공폭포와 식물, 다양한꽃을 감상케 한다는 발상의 전환은 태마관광의 백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상상을 불허하는 클라우드 포레스트정원의 모든 건 체감하지 않고선 말하기 어렵다. 위대한 상상의 아이템이 어떻게 관광산업의 로드맵으로 실현됐는지를 플라워가든은 증명하고 있었다.

 

 

 

우리의 지방자치들이 하나마나한 볼거릴 만든답시고 혈세 낭비하는

쫌생이짓거리 지향했음 싶다.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그런 허울좋은 낯내기 예산을 금지시키고(국고보조금을 안 준다) 아이템을 융합시켜 하나라도 제대로 된 세계적인 태마관광지를 만들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마리나베이 플라워돔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관광수입을 상회할 거란 생각이 들기에 하는 소리다. 그렇게 하면 매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국고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참으로 대단한 싱가포르정부란 생각이 든다. 일 년 365일 내내 외국관

광객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관광의 메카를 우리라고 해낼 수가 없을

? 관광지마다 쇼핑몰이 있지만 내가 보기에 돈 벌어들이는 곳은 음식점이다. 음식점은 자국시민의 몫이다. 돈벌이 되는 건 싱가포르시민의 차지고 돈쓰는 건 외국인의 몫인 것이다.

 

 

 

관광객이 그리 북새통이어도 제복의 경찰은 없다. 체류 일주동안 어디서든 경찰을, 경찰차를 본 적이 없다. 그 많은 차가 거미줄 같은 도로에서 충돌사고 없이 잘도 흐르고, 그 많은 인파가 새치기나 뜀박질 없이 물 흐르듯 질서정연하다.

해선지 관광객들도 서둘지않고 질서있게 즐긴다. 경찰들은 실내에 앉아 시시티브이 감시망으로 범법자를 찍어내기나 한다는 걸까?

 

 

상상을 초월하는 범칙금 탓도 있겠지만 준법생활이 몸에 밴 땜일 것이다. 준법은 처음엔 불편하지만 생활화되면 오히려 편리하단 걸 싱가포르시민들은 입증하고 있나 싶었다.

벌금 땜에 살벌해서, 누군가 감시하는 사횐가 싶어 괜히 주눅들것 같은, 숨 막힐 것 같은 도시국가에 대한 강박관념을 떨칠 수 없었던 나의 불안은 기우였다.

 

 

준법생활은 고위층부터 솔선수범해야 가능해진다. 도로교통법 위반에 최하 50만원벌금은 싱가포르에선 수상도 예왼 아니다. 비리와 범법자는 일벌백계로 추방되는, 모든 공직자와 시민이 동격이다. 

부정과 비리를 훈장처럼 달고 있는 인물을 고위층에 기용하는 우리정부에선 싹수 노랗다.

그래서 난 슬프고 우울하다. 죽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데도-.

 

 

싱가포르에 영주하고 싶단 큰애를 말릴 수 없을 것 같다. 젊은이 일수록,  기회균등을 기대할 수 없는 사횔 떠나 꿈을 펼치고 싶어하는 기상이 잘 못이 아니라면, 자국을 등지고 싶어한다고 힐난할 수 없으리라.

자살률, 부패지수가 선진국들 중 최상위고, 행복지수와 사회투명지수가 꼴치인, 사계절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우리나라를 생각해 본다.

 

 

#, 도로 무단횡단시 S$50~500, 택시안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시S$120, 마트에서 흡연시 S$1000, 음식물 먹으면S$ 500, 쓰레기를 암데나 버리면 S$500~2000, 보행자전용도로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일 타면 S$500~2000, 노상방뇨 시 S$500의 벌칙금을 물어야 한다.

 

우리식구가 바이클하러 해안자전거도로를 향하다 지하도가 금지구역이라서 벌금얘길 하면서 끌고가는데, 어떤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오는 게 아닌가?  놀랜 우린 웃으며 지나쳤는데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나 '지 멋대로' 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싱가포르시민들은 준법생활이 몸에 밴, 전혀 부자연스럼을 느낄 수 가 없었다. (싱가포르 $1 = 900원)

 

-50m높이의 세계에 최고 인공폭포-

 

 

 

 

 

 

 

 

 

 

 

 

 

 

 

 

 

 

 

 

 

 

 

 

 

 

 

 

 

 

 

 

 

 

 

 

 

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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