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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영화 <6888 중앙우편대대>

영화  <6888 중앙우편대대>

영화는 처참한 이탈리아전선 전투신이 스크린을 압도하며 시작된다.  <6888 중앙우편대대>는 1943년 세계2차대전에 유럽에 파견된 미군부대 중 흑인 여성으로 구성된 유일한 부대였다. 배달되지 못한 1700만통의 우편물 적체를 6개월 안에 해소하기 위해 영국에 도착한 <6888중앙우편대대>는 애초부터 홀트장군을 비롯한 군수뇌부가 멸시하는 흑인여성 집단이었다. 흑인 여성 지휘관 채리티 애덤스 소령의 부대는 인종`성차별을 포함해 지휘관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하, 부당한 대우를 극복하면서 높은 훈련 이수율 등 성공적인 복무에도 흑인여성이라 전쟁일선에 나가지 못했다. 홀트장군에게 흑인여성부대는 세금 축내는 무용한 집단이였다.

여군입대 지원 수속을 밟는 숙녀들, 좌에서 두 번째가 리나
긴 항해에 지친 대원들은 상륙하자마자 홀트장군의 명령에 고난의 행군을 해야되는데~?

그러나 여성대원들은 온갖 부당한 대우을 견뎌내며 90일만에 1700만통의 우편물을 전달하는 데에 성공하는 감동적인 인간승리 실화영화다. 리나 데리콧(케리 워싱턴)은 입대한 남자친구 에이브럼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던 어느 날 그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슬픔에 빠져 침거 방황하던 리나는 에이브럼의 최후자취와 애국심을 좇는 '사랑의 대장정'으로 입대를 결심한다. 유럽전선이 한창인 어느 날, 루스벨트대통령 부인은 한 여성의 애절한 호소에 군인들과 가족들의 편지가 오랫동안 불통이란 상황을 인식한다. 적체이유가 군수품수송 우선 탓이라는 말에 루스벨트 대통령은 군인과 가족과 연인간의 소식불통은 군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이니 조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6888부대장 채리티 애덤스대위, 소령으로 진급하여 미군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장교가 된다
유럽전선 비행기격납고에 10개월동안 적체된 우편물 접수 직전의 대원들

군부는 흑인 여성부대원들에게 해당업무를 맡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은 시급한대로 그들에게 업무를 맡겨보라 했다. 유럽전선에 파견된 부대는 6개월동안 1700만통의 편지를 분류해서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고 고군분투한다. 킹 에드워드 폐교가 분류작업장인데 쓰레기장 같고, 숙소난방도 안되어 곰팡이가 슬어 벌레들이 득실대면서 생필품지원도 난망인 열악한 환경을 인극해내야 했다. 망가진 주소와 이름도 불분명한 편지는 광대한 유럽전쟁터에서 늘 이동 중인 수취인 찾기가 실패하기 일쑤인데, 그걸 바라는 군 수뇌부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러야 했다. 한편 신체적으로 연약해 보이는 리나는 몇 번의 경고를 받고 문제아취급을 당해 안쓰럽다.

6888중앙우편대대 스코틀랜드 그레스고 입항
우편물분류작업실

리나는 굳은 의지와 성실과 예지로 미확인편지의 루트를 발견하여 분류작업이 순항을 타고. 우연히 에이브럼 자취를 발견한 그녀의 비탄을 채리티 소령이 공감하는 장면은 눈시울이 축축해진다. 그리고 리나가 에리브럼 묘소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기차역에서의 20분 동안의 피날레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6888대원들에게 백인군인들이 일제히 경례하는 대합실의 진풍경! 어떤 난관도 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의 <6888 중앙우편대원>855명의 미소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때마침 12.3 윤석열 내란사태 중에 개봉됐다. 윤석열과 홀트장군의 독선`망상이 오버랩 됐다. 고위층 한 사람의 편견과 오만이 야기 시키는 사회악의 트라우마는 범국가적으로, 세계인류들에까지 지대한 상체기로 남는다.

참혹한 이탈리아전선 공방전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얼마나한 시간과 마음 씀이 필요할 텐가? 세계2차대전의 원흉 히틀러의 망상이 빚은 인류의 상처, 12.3내란수괴 윤석열의 망상이 빚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픔을 영화 <6888 중앙우편대대>가 웅변해준다. ‘호수에서 달그림자 쫓는 망상꾼’들이 빚은 트라우마를 되새김질 하게 한다. “편지가 없다면 사기도 없다(No Mail, No Morale)” 전쟁터에서의 공포를 극복하며 정신적인 위안 속에 가족들과 군인들에게 사기를 진작 고무시켜 주는 편지의 효과를 달그림자로 착각하면 안 된다. 영화는 연인을 잃은 리나를 통해 가족과 연인들이 상처를 극복하며 치유하는 순수에 몰입 할 수 있게 해줬다.      2025. 02. 21

부대장 채리티 애덤스 소령(중앙) 리나 이병(우) 부관 캠벨 대위(좌)
군입대 전의 에이브럼과 리나, 리나는 우편물 분리작업 중 처음으로 에이브럼의 편지를 발견 접수하고, 우편물운송 중에 비명한 동료대원 2명의 장례식에서 에덤스 부대장의 배려로 에이브럼의 묘비(1943.12.19)도 찾게된다. 애인은 비행조종사로 첫 출격에서 전사한다. 묘에서 애인의 편지를 읽는 리나의 애통이란! 전쟁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재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