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일드 & 보지의 사랑의 종말

 

                                   -메리온스퀘어공원의 와일드동상-

“ -전략-

오! 나의 사랑,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요, 야생들판에 있는 하얀 수선화입니다. 당신에게 주어질 짐을 생각합니다. 사랑만이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그 짐말입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 심장은 당신의 사랑으로 인해 피어난 장미입니다. 나의 삶은 당신의 향기로운 숨결에 둘러싸인 사막이고, 사막의 시원한 샘물은 당신의 눈동자이지요. 당신의 작은 발자국은 나를 위해 그늘진 언덕을 만들어줘요. 당신의 머릿결은 마치 향수와 같아서 당신이 어디를 가든 아카시아나무의 향기를 뿜어냅니다.

나를 항상 사랑해주세요. 당신은 내 인생의 완벽하고 최고의 사랑이었습니다.”                  <옥중기>에서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가 감옥에서 그의 애인 보지(Bosie ;알프레드 더글러스)에게 띄운 연서의 일부입니다. 와일드는 아일랜드수도 더블린에서 외과의사이며 고고학자인 아버지와 시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1854.10.16일 태어났습니다.

1874년 옥스퍼드대학생이 돼 이태리 라벤나여행 중에 쓴 시로 ‘뉴디기드’신인상을 받는 천재작가였었지요. 1880년에 콘스탄체와 결혼하여 아들 비비안과 시릴을 둔 와일드는 20세연하의 옥스퍼드생인 15살 소년 보지를 만나 사랑에 빠져듭니다.

보지의 본명은 알프레드 더글러스로 퀸즈베리후작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을 표방한 탐미주의자인 와일드는 너무 유명인이 돼 자만심이 강했는데, 귀공자 같은 보지를 보자 귀여워 예뻐했을 테고 그런 와일드에게 보지는 적극적으로 밀착하여 점차 사랑을 하게 됩니다.

탐미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인 와일드와 다혈질인데다 다소 경박스런 보지의 염문은 퀸즈베리후작도 알게 돼 후작은 와일드에게 수차 경고를 합니다. 허나 아버지와 사이가 별로였던 보지는 와일드와의 사랑을 후작에 대한 반항 내지 오기로 더더욱 뽐내고 다니면서 거리의 소년들까지 게이(동성애자)로 끌어댔지요.

후작의 힐난에 화난 와일드는 후작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후작은 그를 소년추행범으로 맞고소를 합니다. 와일드가 쬠만 자제를 했음 무난했을 소송이 알량한 명예(?)탓에 야단법석 혈투가 된 게지요.

결국은 한 거리소년이 와일드로부터 펠라치오를 요청받았다는 증언을 하여 페소합니다. 2년 동안 중노역에 처하는 징역형을 받게 된 그는 레딩형무소에서 2년간 복역하며 ‘옥중기’를 썼는데 보지를 향한 사랑과 원망, 반성과 참회의 글이었지요.

그는 복역 중 넘어져 귀를 다쳤는데 후에 뇌수막염으로 죽는 병인이 됐고,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며 두 아들과의 대면권리도 상실 당해 평생 동안 사랑한 아들을 못 봐 그리워하기도 했습니다.

한 편 와일드가 감옥에서 출소하여 프랑스로 쫓겨날 때 보지도 동행하지요. 하지만 둘의 사랑은 예전만 못했습니다. 끝내 파국을 선언한 보지는 영국으로 돌아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뒀는데 보지도 결국은 아내와 아들로부터 버림받습니다. 보지의 외아들도 정신병원을 전전하다 1964년 저세상으로 가지요.

와일드 역시 프랑스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거지생활을 모면타가 1900.11.30일 뇌수막염으로 사랑했던 모든 걸 놓아야 했습니다.사랑의 달인 같았던 그가 불우한 말년을 마침하며 얻은 사랑의 결실은 후세의 유명세일 거란 걸 알았을까요?

사랑이란 뭘까요? 언어의 마술사, 세기의 멋쟁이, 자유인이자 심미주의자였던 와일드는 그의 저서와 수많은 어록이 오늘날 아니, 영원히 우리들에게 시니컬한 웃음과 함께 무릎을 치게 합니다.

“남자란 일단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날엔 그 여자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지만, 단 한 가지 해주지 않는 것은 언제까지나 계속 사랑해 주는 일이다”

“결혼이란 필요에 쫓겨서 서로를 속이는 예술이다”

“남성은 늘 여성에게 첫 번째 남성이길 바라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허영이다. 여성은 보다 더 빈틈없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여성이 원하는 것은 남성의 마지막 애인이 되는 것이다”

“미인을 아내로 둔 남자는 범죄자다”

“인생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고, 둘은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 둘 사이엔 열정과 증오, 숭배와 사랑이 있을 뿐, 우정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

 

                                                      - 와일드&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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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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