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은빛 실바람 잔등타고
너울 춤추는 갈대의 넋
황금파도를 일구며
선을 만든다, 시간의 경계
오늘을 불소시게 한
화톳불태양
기쁨도 슬픔도 활활 태우고 미련마저
사르는 불꽃의 향연으로
일그러진 시간의 선을
노을이 붙잡고
어둠의 자식을 낳으면
사윈 허허롭다, 삶이
새털보다 더 가벼운 하루가
소멸한 허무의 공간에서
이 기쁨, 이 환희여!
해넘이
은빛 실바람 잔등타고
너울 춤추는 갈대의 넋
황금파도를 일구며
선을 만든다, 시간의 경계
오늘을 불소시게 한
화톳불태양
기쁨도 슬픔도 활활 태우고 미련마저
사르는 불꽃의 향연으로
일그러진 시간의 선을
노을이 붙잡고
어둠의 자식을 낳으면
사윈 허허롭다, 삶이
새털보다 더 가벼운 하루가
소멸한 허무의 공간에서
이 기쁨, 이 환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