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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그녀는~





그녀는 -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인연이며 관계의 그물이다.>-

츠지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사이버 공간 - 거기에 그녀가 있었다.


수 십 년을 스스로 쌓아 온 울안에서,

무료한 시간 죽임이란 일상의 하중에 신음할 때,

삶의 무던함이 결코 생의 전부가 되선 안 된다는 일탈을 꿈 꿀때,

그녀는,

숲을 가르는 햇살처럼,

숲이 내 뿜는 신선한 공기처럼,

어느 뫼 산자락에서 문득 나타난 화사한 존재였다.


그 이후,

별 할 일 없이 남아도는 시간을 갉아 먹는 초침 속에,

생각들을 긁어다 주섬주섬 짜깁기하여 날려 보내기도 하는,

그럼, 또 아릿한 반향이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그녀의 맑은 숨소리를 듣는다.


그녀는,

내게 있어 사유의 샘물이기도 했다.

내 안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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