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11

교감-그 미지? 2010. 5. 10. 21:50
두승산을 다녀왔습니다. 남친이 아침에 두숭산이라 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가서보니 두승산이었어요.

돌로 된 말과 되가 있었다나 해서.. 두승이래요.

비록 444m 이지만, 아담사이즈에 전망이 괜찮았어요. 순천은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는데 거긴 오전 내내 잔뜩 찌푸릴 뿐 되려 피부엔 그만이었죠.

근데 점심을 먹고 일어서자마자 한 두방울 내리던 비가 쏟아붓기 시작했어요.

오는 길에 동학혁명 박물관엘 들렸는데 해설자의 목소리와 오직 벽에 활자밖에 없었지요.

백열전구를 수없이 많이 넣은 유리관이 있었는데 그 속엔 동학혁명때 돌아가신 넋의 숫자였어요. 그 넋이 길이길이 빛나라고 백열전구를 넣었답니다.

말이 되지요? 그 당시 유물이 얼마나 없었으면 그 생각을 했을까? 하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진정한...

'한국 산하'에 가입은 해야겠는데.. 아이디가 막연했지요.

엉겁결에 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해바라기 연작.. 그냥 0000로 했었죠.

올레길은 잘 다듬어지고 있나요?

메일친구가 사라져버린 차에 샘을 만나게 되었네요.

무리인 줄 알지만, 이렇게 그냥 친구에게 쓰듯이 띄웁니다.

책이 하도 재미있어, 혼자 웃으며 읽고 있습니다. 재밌는 표현들.. 살아있어요.

그 표현이 젊어 더욱 좋습니다. 대부분 가본 적이 있는 산들이라 더욱 실감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쓰시는 것 보니까, 글을 참 많이 써보신 분 같아요. 우듬지, 돌너덜, 등등...

저는 얼마 전 연을 쫒는 아이, 아프카니스탄 출신 작가가 쓴 그 글을 읽다가 우듬지란 단어를 알았지요.

저만 모른 게 아니라 옆 사람들 거의가 모르는 단어라 씁쓸한 미소만 짓다가 말았습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단어도 모르면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말이나 됩니까?

정말 예쁜 말들이 참으로 많은데.

그만 들어갈게요. 영광 불빛길(?) 잘 되가고 있지요?

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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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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