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감-그 미지?

090729

헝가리, 행운의 사나일 전 모르겠네요.

그 남자의 아내가 대단한 게 아니라 그 제자가 대단하네요.

90살이 넘었어도 존경받을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가봐요.

손녀같은 그 애는 사랑으로 산 게 아니라 아마 존경심으로 살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조안리 잘 알고 있죠? 스타커뮤니케이션 회사를 운영하는 여자.

그 여자 사무실엔 의자가 없다고 했어요.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것들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 여자의 마인드가 좋았다는 거죠.

오죽하면 서강대를 설립한 신부님이 제자를 좋아했겠어요?

'23살에 결혼 49에 성공?' 아마 책 제목이 맞을란가?

안 읽으셨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남편은 진즉 돌아가셨고, 지금 혼자 살고 있어요.

그 여자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향을 조금 알수도 있죠.

그런 여자같다면 남녀사이에 충분히 친구가 유지될 수 있다고 봐요.

이상이 같으면 이성친구도 가능하다고 봐요.

저는 이성간에 친구, 회의적이지 않거든요. 당연히 가능하다고 봐요.

물론 이상이 같아도 애인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도, 우정으로 지속되기가 쉽다는 거죠.

우리가 바람둥이의 대명사로 카사노바라고 하지요?

그 카사노바가 언젠가 모짜르트를 찾아왔어요. 자기를 주인공으로 오페라를 만들어주면 좋지 않겠느냐고..

사람에겐 약간의 오기란 게 있을까요? 직접 찾아와 주인공으로 해달라는데 오기가 발동했을까요?

안해줬어요. 그리고 만든 오페라가 돈조반니인가? 확실하지 않으면 다음에 알려줄게요.

샘은 알고 계시나요.

오페라의 제작과정을 보면 재밌는 애피소드가 많지요? 오래전 봤던 거라 제목이 쪼금?

샘도 카사노바? 100%는 아니고, 감정이 살아있는 그런 남자? 맞죠.

이성보다 감성이 쬐끔이라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은 충분히 연애를 할 수 있어요.

순수하고요.

물론 그 사랑도 정신적인 게 가미되는사랑을 해야겠지요.

언젠가 정말 목소리가 미치도록 듣고 싶으면 전화할게요.

아니면 혼자 갖고 있기엔 아까운 사연들이 있을 때나 풍경이 아름다워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을 때..

백미의 풍경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합디다만..

들어갈게요.

-&-------------

괴퇴와 열아홉살 처녀의 사랑!

그 얘길 듣다보니 헝거리던가요?

90살 넘게 살다간 음악가가 누구였죠? 생각이 알동말동하다 골이 띵하여 ㅁ른대로 이빨 까네요.

늙음 아니, 근래에 저는 망각병에 걸려서 도무지 뭘 할 수가 없어요.

그 유명 음악가 이름 알려고 인터넷 서핑하기 뭣해 그냥 나팔 불래요.

19세 연하의 제자와 결혼해 살다가 먼저 떠나는 아내는 그 음악가에게 장가가라고 유언을 했다죠.

오십 몇 살인가 적은 새까만 제자를 지적하며 그 제자와 결혼하여자기 대신 살라고 말이죠.

그래 그음악가는 아내의 유언을 충실(?)이 따라 소녀 같은 제자와 결혼해 살았고,

그 손녀뻘 아내는 음악가가 죽자 음악가의 유품을 정리하여 치적 알리기에 여생을 쏟고 있다는 불가사이한 사랑말이죠.

샘, 그 음악가 생각나요?

이 글 샘이 읽을 때 쯤엔 저도 이름이 떠 오를지도 모르지요.

늙는다는 건 견디기 어려운 슬픔이죠.

기억이 늙음의 깊은 주름살에 파묻혀 사장 되 버리는 슬픔 말이외다.

전화 얘길 하시네여.

접 때, 영광불빛길 답사한답시고 며칠 집 떴을 때 메시질 띄울까 했습죠.

첫 편진가에서 복 입력을 해놨으니 인사 할라치고 문자만 깔기면 간단하죠.

근데 단념하곤 그 후론 잊어 먹었지요.

매일 소설 쓰는데 메시지까지 쓸 건덕지가 생각나질 않했나싶죠.

또 하나 핑게람,

난 전화를 받음(이성으로부터) ㅇ나절부절 허둥대다 정작 할 말도 못하기 일쑤일 때가 많죠.

본시 전화론 잘 나불댈 줄을 모르는데다 옆에 아내라도 있음 가관이죠.(아내의 말)

상대 여성이 여친일 뿐일지라도 난 덤벙대느라 더듬거리죠.

모텔에서 딩굴기라도하다가 들킨 놈처럼 말이죠.(여자 문제로 쪼개지기 일보직전까지 갔던 적 있음죠)

연애질 하다 들킨 적 있어 아내 앞에선 지례쩔쩔 매는 게요.

어쨌던 샘께 전활 해야겟단 필요성을 아직 못 느낀 땜에,

샘인들 제 전활 필요켔나 싶어 생각도 않고 있었던게죠.

헌데 제가 샘께 전활 걸다 샘 말씀따나 낭군님께 걸려 항의라도 받음 저는꽥 소리 않고 들어갈 위인이죠.

샘 친구마냥 '당신은 친구도 없냐?"고 일갈 할 위인은아닌거죠.

지금까지 저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이 존재 하겠냐?는 대목엔 회의적이니깐요.

그런디 요새 샘과 소설(이것도 일종의 연애질인가?)을 쓰면서 그 회의가 회의 되는 기분이네요.

여기서 샘께 말하고 싶은 건,

우리 어떤 목표점을 갖고 소설 쓰는 건 아니니까 넘 비상할 필욘 없다는 게지요.

어떤 전제를 깔고 가긴 우린 이미 넘 세상을 많이 살았담 부정 하실래요?

서로의 사유를 탐색하고 공유점을 나누고 예쁜 감정도 키울 수만 있담 멋진 연인이 될 수도 있긴 하겠죠.

그 연이이란 글자 그대로 '戀人'말이죠.

내 늙긴 했어도 아직 그런 청초한 꿈은 거둘 순 없단 앙심을 키우고 있걸랑요.

여기서 얘긴데,

모두에서 씨오린 얘기처럼 울 아내가 죽으며너 참한 후배를 짝 지워주는 아량을 배푸는 여자이길-.

나도 죽으면서 아내에게 멋진 남잘 하나 소개하며 여생을 멋지게 수 놓으라고 당부하고 싶은거죠.

진정한 연인은 두사람 서로를 살찌울 거라고 확신해봅니다.

'교감-그 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729-3  (0) 2010.05.10
090729-2  (0) 2010.05.10
090728-2  (0) 2010.05.10
090728  (0) 2010.05.10
090727-3  (0)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