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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그 미지?

090810-5

당당?? 전 항상 삶에 당당하려고 나름대로...

짝궁들에게 당당하면 될 거 아니냐고 큰소릴 쳐놓고, 곰곰 생각을 해봤지요.

세상 살면서 억지로 당당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건가?

그냥 살면 되는 거지.

왜, 시간이 어떻게 풀어주겠지, 하면서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데요.

샘!! 편히 사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심심풀이 땅콩보다 나은 친구마져 두지 않는다면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들어왔네요.

굳이 나이들어 마누라 잠자기를 바라면서 편지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렇죠?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주겠지 하는,노심초사하며 친구를 꼭 둬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아내와 오손도손 손잡고 산책도 하고, 삶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도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샘!!

그것도 괜찮겠지요? 저에게 편지보내주는 사람이 옆 사람 눈치 살피면서 보내는 것 별로 반갑지 않아요.

제가 그런 위치에 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저, 샘 얘기 제가 좋아하는 두 여자에게 했어요. 부러워했죠.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좋은 사연 많이 나누면서 살아라고 당부했어요.

하지만, 그동안의 세월만으로도 충분하게 봐왔거든요.

앞으로는 그런 만남 다시는 안 가져야겠다 다짐했거든요.

역시 이성간에 만남은 영화속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아닐는지. 미안해요. 좋은 친구가 영원히 되주지 못해.

-&----------

"당당하자고선"은 안썼어야 했다고 감히 핀잔하고 싶네요.

거창하게 나갈 것 없이 세상살이가 모두 떳떳하게만 살아갈 수 있슴,

떳떳한 행위도 때론 객관적인 관점에선 오해를 살 때도 종종 있음을 우린 경험으로 알지요.

그렇다고 그리 생각하는 사람을 나쁘다고 할 순 없는 답답한 경우도 가금 맞딱드리게 되지요.

그렇다고 그 오핼 해명 아닌 석명을 하겠다고 나서기도 주저스러울 때를 저는 경험하지요.

그럴때 제가 가장 하기 좋은 소린,

어쩜 무책임하고 우유부단한 것 같드라도 시간에 맡겨보자고 하지요.

내 용렬하고 아둔한 머리론 퍼뜩 뾰쪽한 해결책이 떠오르질 않해서입죠.

샘에 대한 나의(주관적) 맘을 아내에게 어떻게 말하기가 이런 경우지요.

샘.

아내 몰래 쓰는 편지가 편하지 못한 상태에서 쓰기로,

달린 미안해서,

더는 나를 위해서 그만 둠이 좋을 것 같다는 투의 글을 접하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함인가요?

그만 끝내라는 말인가요?

제가 편치 않는 상태에서 쓰는 편질 받는 샘의 맘도 내키질 않으니 자진하여 절필하란 건가요?

샘 말씀따나 '당당하자고선' 그걸 애써 회피하려는 샘이 샘 같질 않아 착잡하네요.

아내 몰래 이성께 편지(어떤 종류 건)를 씀이 좋은 짓은 아니지만,

그 짓이 아직까진 아내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있어,

어떤식으로든 건전한 맘을 나누고 있다는 그 감정과 희열은 소중한 거라 여기기에 저는 그 시간에 목 메는 게지요.

이성과의 친구를 저는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샘 정도람(어폐가 있죠) 사유의 세계를 넓히며 ㅏㅁ성의 풍요도 쏠쏠하겠다고 달떠 있지요.

나중에 설사 어떻게 관계진전이 발전해 갈진 장담할 순 없드라도 또 다른 지성인의 세계를 엿보며 공유한다는 즐검을 버릴수가 없는 거지요.

그더기 더러워 장 담구지 말라치면 속셀 등지고 입산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암튼 저를 위한답시고 '끝장'을 입에 담진 마시라요.

샘이 프라이버시를 털어놨듯 저도 정히 곤란하면 (샘과의 관계)실토하고 양해를 구할게요.

아직은 저는 맘 편하고 즐겁습니다.

샘을 알게 됨을 행운으로 생각한데 그 신남을 빨리 버릴 순 없지요.

다만, 샘께서 도저히 내키질 않는다면 접긴 하겠습니다.

샘께서 토했듯 이만큼이라도 즐거웠다는 걸 행운으로 그래 좋은 기억으로 간직해야지요.

미안하오.

10시 넘어 눈치보며 편지 쓰고 있을 샘 생각하니 제 마음이 아파서 안 되겠네요.

그냥 접을게요.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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