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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관박쥐

관 박 쥐


관박쥐는 우리나라에 전역에 분포해 있었으나 약용으로 남획돼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 됐다.

놈들은 10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동면을 하는데 암수가 따로 무리지어 겨울잠을 잔다.

그놈들의 특징은 동면 전에 짝짓기를 하여 암컷은 정자를 체내에 잘 저장해 두었다가 적당한 때에 수정을 시켜 6~7월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출산 시엔 암컷들만의 포육집단을 형성하다가 떨어져 각기 생활을 한다.

짝짓기를 할 때는 떨어져 살던 암컷·수컷들의 집단이 뒤엉켜 군무를 하는데 용케도 자기의 짝을 찾아 교미를 한단다.

이때 할머니암컷과 어미암컷은 한 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한단다.

한 가계의 암컷들은 그렇게 해서 순수한 혈통의 가계를 형성하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서 ‘사회적 유대와 협동력을 강화’ 시킨다는 거다.

순혈의 정점은 암컷은 교미 후에 곧장 분비물을 쏴 질 입구를 봉쇄하는 정조대를 찬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해서 출산한 새끼를 통해 떨어져 사는 수컷을 알아내고 다시 짝짓기를 하는 순혈주의 가계를 이루는 거란다.

온갖 해충을 잡아먹고 사는 관박쥐가 우리에게 이로운 동물이란 점과 순혈주의란 고고한 일생까지 일깨워 주는 동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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