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정사, 장지공원의 원시숲 & 아트겔러리 해운정사, 장지공원의 원시숲 & 아트겔러리 2년 전, 벚꽃 흐드러지게 만발한 4월 초순 이었다. 인터넷서핑을 하다 해운대 장지공원이 눈에 띄어 검색해 봤지만 신통한 정보도 없었다. 하여 무턱대고 해운정사(海雲精舍) 뒷산 탐방(?)에 나섰다. 장산터널 위 야산일대가 군부대인지 철조망 울타리의 끝을 가늠할 수 없고, 시내 쪽엔 해운대중`고교 울타리가 마지노선처럼 존재하면서 들`날목도 찾기 어려웠다. 방치(?)된지 얼마나 오래였을까 야산은 태곳적 원시림 분위기가 물씬 났었다. 무성한 풀밭에서 초록이파리 넝쿨로 칭칭 동여맨 거목들은 음산한 환경을 조성하느라 쥐죽은 듯 했다. 하얀 벚꽃이 파격일 만큼 기이하고 음습했다. 더구나 애들 놀이동산은 발길 끊긴지 언제 적이었을까? 퇴색한 공작물이 숲에 묻혀 폐허의 불길한.. 더보기 이전 1 2 3 4 ··· 12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