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5 운동을 하다말고 머리를 잘라야겠단 생각이 들었지요.목욕을 하고, 머리를 탈탈 털어 말리고 손으로 손질을 했지요. 다듬고 가자,,근데 쭈삣쭈삣하던 머리카락이 아주 예쁘게 다듬어져 그만 자르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버렸어요.그래, 컴퓨터나 켜고 샘한테서 온 메일이나 봐야지, 하고 들어왔어요.그 친구 이번엔 꼭 헤어질거야. 그러고 며칠을 보내죠. 시원한 맘으로, 랄랄라 노래도 부르면서.. 그동안 미운 감정이 오죽 쌓였었냐? 그래, 너 가버려, 아주 시원하구먼..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서요. 근데 새록새록 옛정이 되살아나며 그 미웠던 감정만큼 그리운 감정이 솟구쳐 오르지요.세상은 이래서 재밌는 걸까요? 왜 하필, 머리를 자르겠다고 감았는데 그 머리카락이 그 순간 말을 잘들어 예쁘게 보이는지. 심술궂게 말이죠.그래도 .. 더보기 이전 1 ··· 1139 1140 1141 1142 1143 1144 1145 ··· 1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