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묻는다
모두 떠나버린
쫓겨나야 했던 청춘들을
봄빛은 예쁘게 그들을 그려
돌아오지 않은 그날 - 축제를 재현하나 봅니다
꽃봉우리 맺다 흩어졌던
풋풋한 청춘들의 이름이 빛이 되어
환하게 웃는 얼굴에
그날, 오월의 축제가 묻어 납니다
돌이킬 수 없는 봄날의 축제
존재했던 시간의 애환들을
미풍에 띄우는 만남의 얼굴들
아! 그리워라
^&^
언제부터 교문을 닫았는지,
무슨 연유로 학생들을 쫓아냈는질 모른다
지나가다 B대학을 첨 찾았는데
청춘 대신 야생화가 하늘거리고 있었다
인적 없는 캠퍼스엔
꿈 꿨던 청춘들의 찬란한 빛 마냥
봄빛은 그날 5월의 축제를 꽃들로 대신하고 있었다
2017. 5월 말
^&^
"바람에게 묻는다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떳던가
바람에게 듣는다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
아직도 나를 기다리며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던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
아직도 혼자 부르며
울고 있던가"
나태주의 시 <바람에게 묻는다>
'느낌~ 그 여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굴 파서 강화도 탈출한 왕세자 (0) | 2017.07.07 |
---|---|
강경화외교부장관과 민회빈 강씨 (2) | 2017.06.25 |
봄 캐는 컬러테라피 (0) | 2017.05.19 |
어느 여학생의 사랑 (0) | 2017.05.06 |
벚꽃길 걸으며- 함라산둘레길,숭림사 (0) | 2017.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