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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그 여적

영화 - 로엘 다이어리 ( The Noel Diary)

영화 - 로엘 다이어리 ( The Noel Diary)

아버지 스콧 터너가 30여년간 은거하고 있는 깊은 숲속의 외딴 집에 찾아 온 제이크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제이크는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다. 하지만 그는 고향도, 부모도 기억조차 희미한 불행한 트라우마를 멍에처럼 가슴에 안은 채 고독한 생활을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어느 날, 제이크은 변호사로부터 어머님이 집을 유산으로 남겼다는 부음(訃音) 전화를 받는다. 우울증 엄마에게 쫓겨난 후 20여 년간 소식두절 했던 고향의 어머니와 집.

제이크의 신간 사인회에 모여든 인파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크리스마스를 홀로 보내며 착잡할 심경을 고향집을 찾는 여정에서 어떤 반전을 기대할까?라는 기대심리도 있었다. 20여 년만에 찾아간 어머니 집은 엉망진창 이었다. 잊혀저버린 어머니 집에서 그는 우울한 세월의 더깨와 온갖 잡동사니를 정리하다 노엘이 쓴 낡은 일기장을 발견한다. 식구도 아닌 노엘을 제이크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일기장이라니? 게다가 도착했을 때 먼발치에서 어머니집을 지켜보던 묘령의 아가씨는 오늘도~?

▲ 크리스마스 풍경 ▼

뜬금없이 찾아온 그녀가 30년전 헤어졌던 엄마를 찾는다면서 제이크에게 도와달라는 엉뚱한 일이 발생한다. 그녀의 이름을 엘리이고, 그녀 엄마(노엘)30년전 자신을 입양 보냈는데 그때 엄마의 주소가 이 집(제이크 엄마 집)일 것 같다는 거였다. 20년 전 쫓겨났던 엄마의 집에서 퀘퀘한 시간의 흔적을 뒤적이는 제이크와 30년전 딸아이를 남한테 맡겼던 엄마를 찾아나선 엘리와의 우연한 조우(遭遇).

하얀 설경은 영화 내내 순수한 자연에 동화되어 치유의 순간이 된다

두 남녀는 서로의 트라우마를 이해하면서 각자 기대했던 여정을 좇아갈 의지를 공감한다. 엘리는 30년전 자신을 입양시킨 엄마-노엘을 찾는 여정에, 35년 동안 증오와 원망의 대상이었던 아버지를 찾아가려고 제이크가 동행에 나설까? 제이크 아버지는 큰애의 낙상사(落傷死) 후 극심한 부부갈등으로 이혼하고 가정을 버린 증오의 대상이었다. 그런 아버지를 생각의 생각 ㅅ조차 역겨운 존재였는데.

형이 죽고, 부모님이 이혼했을 때가 제이크는 4살이었다. 20년만에 어머니 집에와서 발견한 부모님과의 어릴 적의 사진을 보고~!

하여 아버지를 찾아볼 생각은 언감생심이다. 그런 제이크는 엘리가 엄마를 찾아 나선 길동무’로 동행하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배신과 증오의 두 인물인 엘리의 엄마와 제이크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애증(愛憎)의 화신이었다. 부모가 자식을 버리고(?) 떠나는 일이 진정 자식을 사랑하지 아니해서일까? 자신을 외면했던 부모를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고뇌가 사랑으로 승화될 수는 있을까?

돌아가신 어머니집을 정리하는 제이크와 엘리
제이크와 아버지 스콧 터너

용서와 포용의 삶이 아름다운 참인생이 아니겠나! 나를 버리고 외면했던 부모를 어떻게든 찾아가 만나서 그 당시의 진정(眞情)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증오(憎惡)하지 말지어다. 제이크와 엘리는 과연 아빠와 엄마를 상봉하고 해피엔딩 했을까? 나아가 그들은 고뇌의 여정에서 상실의 공감대를 연민(憐憫)으로 차환시켜 애인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엘리는 약혼식을 앞둔 사랑하는 애인과 여행 내내 소통하고 있는데~!

영화<노엘 다이어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혹시 부모님과 소원한 관계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영화다. 부모가 아무리 미움과 저주의 대상일지라도 한번은 만나 흉금을 얘기할 시간을 만듦이 아름다운 인생일 것이다. 극적인 만남은 결코 후회만을 쌓을 기회는 아닐 것이다. 제이크와 엘리가 나 였다면 과연 그런 부모를 찾아 나섰을까? ‘엄마 아빠가 되는 길은 성자(聖者)의 고행이다.’라고 <노엘 다이어리>는 말해주나 싶다. 사랑은 용기를 먹고 산다.

▲제이크와 엘리가 여행 중 폭설 속에 찾아 든 호텔 & 스위트룸에서▼

영화<노엘 다이어리>는 년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강추하고 싶은 온 가족의 영화다. 넷플리스에서 지금 볼 수가 있다. 영화 속에 펼쳐지는 눈발 휘날리는 하얀 세상의 수려한 풍경은 감정의 기폭이 심한 우리들에게 치유의 순간이 되어 평안에 이른다. 어제 헤어지자고 선언했던 엘 리를 찾아온 제이크가 창밖에서 외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면 떠나겠다라고. 엘리가 사랑하지 않아라고 대답하자 풀 죽어 떠나는 제이크의 뒷모습이 처연했는데~!   

▲이미 약혼자가 있는 엘리와 독신남 제이크의 연정은 꽃피울수가 있을까?▼

“198696.

오늘 제이크가 나에게 달에 가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아니 라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꼬마가 난 가봤어  라고 말하지 뭐야. 그래서 내가

어때? 하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제이크가 대답했어.

형이 거기에 있었어. 난 이 꼬마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노엘의 일기>에서-”

노엘이 간호사로 근무하는 요양병원

* 노엘 다이어리 ( The Noel Diary) 출연진 *

- 제이크 터너 (저스틴 하틀리).      - 엘리 포스터 (보니 버딜리아)

 - 노엘 엘리스 (에센스 앳킨스).      - 스콧 터너 (제임스 리마)

노엘이 제이크집에 보모로 들어갔을 때 17세의 임신부였다. 그 태아가 앨리고 제이크는 4살이던가?
엘리(우)와 엘리아버지와 양어머니(좌)
엘리와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