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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부산불꽃축제

부산불꽃축제

부산불꽃축제는 내 짧은 소견으론 서울 여의도불꽃축제와 쌍벽을 이루는 우리나라 2대불꽃놀이 가을축제이지 싶다. 나는 10여 년 동안 고자 처갓집 다니듯 해운대를 찾았지만 부산불꽃축제는 참관하지 못했었다. 아쉽긴 했지만 불꽃놀이 보겠다고 부산여행을 할 만큼 여유가 없었는데 올핸 어찌하다보니 반년동안을 해운대서 뭉그적대고 있어 소원(?)을 푼 셈이다. 숙소(오피스텔)를 내놓고 매수인을 기다리는 ‘하, 세월이~!’하는 망부가 된 탓이다. 오후 5시에 숙소를 나섰다.

▲오프닝 직전의 광안대교▼

이삼일 전부터 부산 매스컴은 부산불꽃축제에 100만 명이 몰려들 예정이라고 설레발치는 통에 좋은 자리 잡는다고 깜냥에 서두른 편이다. 광안리해수욕장 중앙의 유료좌석 14.000석은 암표가 됐고, 인근의 숙박업소 대실료도 천정부지라고 바가지요금이 극성이란다. 오후7시부터 시작하는 불꽃축제인데 광안리해수욕장 옆구리 밀루페 빛축제장 시멘트계단도 거의 빈자리가 없다. 달랑 내 홀몸이니까 비집고 들어가긴 수월해 자릴 잡았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 애먼 휴대폰만 만지작댄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어깨를 맞댄 민락어항 포구

금년이 19회 차라니 부산불꽃축제는 연륜도 꽤 됐다. ‘이태원참사’ 데쟈뷰 땜인지 안내요원이 쫙 깔렸다. 이상민장관이 종합상황실에서 진두지휘한데나 싶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에서는 해외 초청 불꽃 쇼를 시작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대에서 부산멀티불꽃쇼, 나이아가라불꽃, 컬러이과수불꽃, 지름 400m 초대형 불꽃 등 다양한 불꽃 쇼가 펼쳐진단다.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대교 트러스트를 따라 물결처럼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문자불꽃'을 처음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낙하선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새롭게 연출한단다. 광안대교의 개선된 경관조명을 활용해 엘이디(LED) 카운트다운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멀티미디어도 함께 연출하며, 광안대교에서 쏘아 올리는 타상불꽃 비중도 더 높여 더욱 장엄하고 아름다운 불꽃을 선사한다. 주간 시간대에 버스킹 공연 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불꽃 스트릿'과 시민들과 올해 연출 방향 등을 소통하는 '불꽃 토크쇼'가 마련된다. 행안부는 어제부터 이틀간 부산시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상황·인파·교통관리 등을 사전점검으로 위험요인을 보완했단다.

* 19;00 해외초청(중국)불꽃쇼-동양의 미학.

* 19;25~55 부산멀치불꽃쇼(한화) - ‘가을밤 이야기’는 한화가 준비한 '부산멀티불꽃쇼'가 '끌림, 설렘, 울림'을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했다.

* 19;55~20;00 커튼 콜 불꽃쇼.

*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해상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관람객을 태운 여객선과 유람선 등 160여 척이 몰렸다.                       2024. 11. 09

▲밀루페빛축제▼
밀루페축제도 불꽃축제와 앙상불을 이뤄 성황이다
▲나이아가라 불꽃▼
민락동 아파트단지
광안리 해수욕장과 구분이 안 되는 민락동시가지
민락항 회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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