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에 걸린 가을
뚝뚝 묻어나던 여름
무성한 이파리들이
뉘엿뉘엿 훔쳐드는 햇살에
홍갈색 화장을 시작하고
수줍은 듯 미소 짓는
연노란 감 색시여!
마른 갈색 잎 하나
떨어질 때마다 따가운 햇볕
한 모금 앗아 머금어
홍조 빛 물드는
갈 끝에 멘
새색시 볼이여!
청아한 매미의 만가
가늘게 잎 끝에 떨고
남빛 하늘에 닿아
엷어진 햇살 속으로 기웃하는
계절의 방점인양
토실하게 영그는 가을이여!
감나무에 걸린 가을
뚝뚝 묻어나던 여름
무성한 이파리들이
뉘엿뉘엿 훔쳐드는 햇살에
홍갈색 화장을 시작하고
수줍은 듯 미소 짓는
연노란 감 색시여!
마른 갈색 잎 하나
떨어질 때마다 따가운 햇볕
한 모금 앗아 머금어
홍조 빛 물드는
갈 끝에 멘
새색시 볼이여!
청아한 매미의 만가
가늘게 잎 끝에 떨고
남빛 하늘에 닿아
엷어진 햇살 속으로 기웃하는
계절의 방점인양
토실하게 영그는 가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