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雪夜)
백야 같은 하얀 밤
새 색시 발자국 소리인가
그리움은 응결되어
창 밖에 쌓이네 - 지난 애뜻한 세월만큼.
어느 뫼서 날아온 정령들인가
귀 익은 당신의 숨소리
소복 치마폭에 서려
사뿐히 날려 보내는가 - 내 속 마당에.
그리움으로 지샌 하얀 밤
당신의 속삭임 귀 기울다
훼치는 닭 울음도 놓쳤는데
누리는 온통 소복이어라 - 당신의 그림자.
설야(雪夜)
백야 같은 하얀 밤
새 색시 발자국 소리인가
그리움은 응결되어
창 밖에 쌓이네 - 지난 애뜻한 세월만큼.
어느 뫼서 날아온 정령들인가
귀 익은 당신의 숨소리
소복 치마폭에 서려
사뿐히 날려 보내는가 - 내 속 마당에.
그리움으로 지샌 하얀 밤
당신의 속삭임 귀 기울다
훼치는 닭 울음도 놓쳤는데
누리는 온통 소복이어라 - 당신의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