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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 그 알갱이

파 도 (2)


파 도(2)


회색 하늘에 접한 창해

점과 선

그곳은 물비늘의 시원인가

하얀 물갈기 너울

이어지는 무도회의 치맛자락.


물비늘 탄 바람은

노한 파도를 밀어내고

승천할 기무기처럼

검은 바위 삼키고

방파제를 휘어 넘본다.


거친 몸부림으로

물보라 만들기를 언제였던가

바다의 자식 - 사구를 핥는

거품의 신음소리는

파도가 부르는 영원한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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