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불빛 오백리길> 조성을 제안하며

- 한 달간 영광신문은  답사기를 연재했다 -

 

요즘의 여행트랜드는 차타고 후딱 눈요기하는 일회성 관광이 아닌, 체험 속에서 자신의 재발견과 순수한 자연의 고마움에서 솟는 생태보호란 각성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에코투어(eco-tourism)의 걷기문화가 주조를 이뤄간다고 할 것입니다.

요컨대 생태관광[에코관광]이랄 수 있는 트레킹, 캠핑, 레프팅이나 수상스키 등이 주류를 이루는데, 많은 걸 구경하러 시간에 쫓기는 일회성의 양의 관광이 아닌, 자연의 순수에 접하여 감동받는 느림 속의 질의 관광을 선호해 가는 추세인 것입니다.

세계적인 명 순례길인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800km를 한 달여간 순례한 서명숙님은 고향 제주도에 ‘놀멍 쉬멍 걸으멍’이란 올레길을 탄생시켜 제주도의 관광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남원 지리산 두레길과 철원 비무장 길은 일부 개통되었으며, 부안, 고창, 익산에서도 도보길 만들기에 각 지자체에서 심혈을 쏟고 있습니다.

‘영광불빛길’은 여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길에 비해서 월등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간절함이 더한 게지요. 이유는 수려한 자연환경, 독특한 역사문화, 육해공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최초 불교 도래지에 이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찰인 불갑사,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의 출생성지, 일본 주자학의 시원인 강항의 내산서원, 수려한 불갑산, 호남의 둘째였던 불갑저수지, 염산의 기독교 순교지, 광활한 천일염전, 끝없는 지평선의 백수 간척농장, 칠산도와 갯벌과 서해, 우리나라 10대 아름다운 길인 백수해안도로, 법성굴비, 수은선생 피랍지, 해수찜과 해수욕장, 영광원전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문화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빛고을인 땜이지요.

그간 보름여 동안에 걸쳐 10여 코스로 나눠 답사한 소회는 ‘영광불빛길’은 모든 조건이 도보순례길과 병행하여 자전거도로로써도 너무나 완벽한 조건을 다 갖췄다는 점입니다.

조성만 된다면 영광의 관광아이콘으로 세월과 함께 더욱 진가를 발휘할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전남도에선 영광~광양 해안도로 2500km를 600억원을 투입해 2010~2017년까지 생태탐방길로 <남도바닷길 삼천리>조성사업을 입안 추진 중이랍니다.

‘영광불빛길’이 선도적으로 만들어져갈 때 자연스레 전남도의 유기적인 협조도 수월하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을 영광지자체에선 불빛길 만드는데 선용한다면 다다익선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 발 빠른 추진을 기원해 봅니다.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도보길에 병행하여 자전거길을 조성할 수 있으며 많은 경비가 소요되지 않고도 가능한 사업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사는 영광군민은 우리의 향토 후예들에게 ‘영광불빛길’이란 훌륭한 유산을 남겨줄 의무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09. 0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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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ppuppy(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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