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해안길의 낭만 이기대 해안길의 낭만 모처럼 햇빛이 엷은 회색구름사이를 투영한다. 정오를 지나 해운대역사에 들어섰다. 전철로 경성`부경대역까지, 버스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내려 이기대해안도로 트레킹을 할 참이다. 스카이워크에서든 선착장에서든 코앞의 오륙도는 실체를 봬주지 않는다. 방패섬,솔섬,수리섬,송곳섬,굴섬,등대섬이 줄줄이 있어 오륙도란데 두세 개, 다소 먼 데서 세어 봐도 섬 여섯 개는 황당(?)하다. 암튼 오늘의 목적지는 이기대해안길이다. 흉물처럼 선 고층아파트 옆구리의 인공연못을 낀 가파른 언덕은 숨차다. 푸른 초지 위에서 파란바다를 얼레고 온 해풍과의 스킨십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노란바다를 이룬 유채꽃과 지천으로 핀 야생화의 영접을 받는 행차는 4월의 낭만을 구가하기 딱 좋다. 상록수림 산책길.. 더보기 이전 1 2 3 4 ··· 12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