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왕비와 스님의 스캔들 정월대보름 왕비와 스님의 스캔들잿빛하늘은 이슬비를 뿌리며 정월대보름 아침을 열었다. 시국이 하 을씨년스러워 대보름날 빗발이 서우(瑞雨))이길 바랬다. 창밖 해운대백사장엔 거대한 달집과 공연무대가 마련됐다. 오늘 밤 달맞이와 달집태우기를 하며 소원성취를 빌고 풍요(豊饒)을 기원하는 굿 한마당을 벌릴 참이라. 지신밟기·용궁맞이·쥐불놀이·사자놀이·줄다리기·볏가릿대세우기·용알뜨기·놋다리밟기 등 세시풍속(歲時風俗)은 농경사회 사람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면서 양반과 서민의 격차를 좁혔다. 달빛으로 농사의 풍작를 점쳤는데 밤엔 하얀 보름달이길 기대해본다. 정월 보름날을 '오기일(烏忌日)'이라 부르게 된 ‘왕비와 스님의 불륜’이야기는 신라시대 보름날의 달맞이나 탑돌이 축제가 프리섹스의 요람이 됐음도 시사한다. 21대 소지..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14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