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골로의 외도 수도산) ★ 용소골로의 외도 수도산) ★ 내가 먼저 출발했다. 그들도 잠시 후 텬안먼광장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얼굴을 가린 이곳 하늘과는 달리 거긴 산뜻하고 밝아 보였다. 처음엔 봉달이의 얼굴도 보였다. 허나 그의 모습은 잠시, 케냐의 완지루와 그의 친구들의 스피드를 쫓느라 카메라는 바쁜가? 봉달이를 잊었나보다. 내가 질주하고 있는 고속도엔 푸른 하늘이 안보이듯이 봉달이도 도통 보이질 않는다. 베이징은 언제부터 저리도 산뜻해 졌을까? 수많은 인파와 그 인파만한 자전거는 어디로 증발했을까. 마라톤코스야 당연타 싶어도 연계된 주변도로도 말끔하다. 인민의 고충이 상상된다. 완지루와 네 명의 동색(同色)이 베이징대 앞에서도 애초의 스피드로 질주하고 있다. 봉달이가 궁금하다. 그만 외면하자. 차라리 휙휙 달려오는 초.. 더보기 이전 1 ···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 14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