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의 전투 속을 찾아(속리산) ★ 바이러스와의 전투 속을 찾아 (속리산) ★ 장각계곡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길을 두서너 번 호흡을 가다듬고 오르다보면 왼편에 작은 나무하나가 헐벗은 팔뚝에 걸고 있는 팻말의 경구가 발걸음을 잠시 머뭇거리게 한다. -- 세속을 떠난 산에 우리들의 의식 없는 쓰레기투척 행위를 보다 못해 속리산은 어린나무에 패찰을 붙여 오는 손님(?)께 인사드리게 하고 있음 이였다.참으로 황송스런 것은 장작계곡에서 천황봉 오르는 길목이 15년 동안 휴식을 하고 금년에야 빗장을 풀었다는데 새삼 패찰을 달아야할 지경이 됐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산은 우리의 탐방을 거절하지 않고 그 위 어린 당단풍나무에 진홍색 옷을 입혀 산들산들 인사를 하게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야흐로 가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분투 하고 있었다. 아니, .. 더보기 이전 1 ···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 13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