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동해선 처녀여행

동해선 처녀여행

송정해수욕장
경포호
ITX - 마음 (부산 부전역~강릉역)
ITX- 마음 객실

그동안 수 없이 매스컴으로만 접했던 동해선 열차여행길에 나섰다. 부전역 am8;57발 ITX-마음에 승차하여 강릉역에 pm2;20분 도착하는 열차다. 작년연말에 개통된 ITX열차는 명년부턴 시속260km이상의 KTX고속철 운행을 한단다.  어쨌거나 5시간쯤 소요되는 승차시간은 오히려 내게 어필했다. 푸른 바다와 초록산맥을 무시로 헤집으며 멋진 뷰를 선사할 거란 기대치에 달떠서였다. 동해선 여행은 강릉경포대에서 울`식구들이 모여 막바지 금년여름을 즐기자는 율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아내와 율과 앨이 먼저 도착해 경포대 씨마크(SEAMARQ)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북울산역
경주역
경북도에 들어서자 도로변 가로수인 백일홍이 한창 만발해 장관을 이뤘다

씨마크호텔은 1971년에 개관한 <호텔현대 경포대>를 리모델링한 현대적 품격을 조화시킨 강원도 최고의 5성급호텔이다. 몇 년 만에 특급호텔에 묶게 되는지, 게다가 율이 그동안 몇 차례 투숙한 우수고객이라서 각별한 서비스를 받다보니 감개무량이다. 13.14층에 특실(150만원) 하나씩 체크인 한 우리는 사방으로 확 트인 오션`뷰와 경포호를 조망하며 2박3일간의 일정 짜기에 설왕설래였다. 첫날은 경포해수욕장과 경포호수 트레킹, 둘째 날은 송정해수욕장과 해변 해송숲길 20리 트레킹하기로 대충 입을 모았다.

▲송정해안 초소와 등대▼

씨마크호텔 라운지는 투숙객들이 무시로 애용할 수 있는 휴게실이다. 음료와 과일, 케익과 과자, 와인까지 공짜로 제공된다. 게다가 신문과 각종 서적을 열람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들은 드넓은 창해를 품안에 안는 기똥찬 오션`뷰가 선사하는 감동의 입가심일 뿐이다. 잉크를 풀어놓은 동해바다는 수평선까지 티끌(섬)하나 없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어쩐지 탁하고 답답한 기분이 없이 않지만 망망대해 동해는 유람선 하나면 거칠 것 없이 해양일주를 할 것만 같다. 상상의 나래는 동해바다를 필적할 데가 없으리라. 동해해수욕장은 벌써 폐장되어 쬠은 쓸쓸하다.

▲풍요의 가을들판, 추수가 가까웠다▼
강릉역 광장

동해바다가 만들어 놓은 사구(砂丘)는 해송숲 방풍림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솔밭길이다. 세모래는 맨발걷기에 최적이고 그런 방풍송림 숲 뒤엔 경포호수가 또 하나의 바다처럼 펼쳐진다. 바다와 호수가 파란물살로 넘실대는데 강릉은 유래 없는 가뭄으로 물 비상상태다. 내 무식한 소견으론 강릉의 물 가뭄현상이 매년 발생했다는데 경포호수를 선용할 궁리를 해봤을까? 강릉의 5선국회원 권성동씨는 20여 년 동안 오직 금 뱃지 달 생각만 한 무지랭이였나? 한심한 지고-. 호텔에서 공짜로 주는 아침뷔페는 상찬(上饌)이고 점심과 저녁식사는 각자 알아서다.

경포해수욕장
씨마크호텔

동해선은 조선총독부가 1925년 4월 1일 '조선철도12년계획'을 세워 동해안 일대의 어항과 강원도 일대의 탄광을 개발하여 석탄, 목재, 광물, 해산물을 수송하고, 부산과 원산 및 함경선을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폐망하면서 동해선 전체 노선 중 일부 구간만 개통하여 각각 동해북부선과 동해남부선으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ITX-마음열차는 부전(부산진) - 포항 - 영덕 - 삼척 - 동해 - 강릉을 일(왕복) 8차례 운행하고 요금은 34,900원이다. 2025년 1월 기준 이용객이 18만 명을 넘어 예매가 필수인 대박로선인 셈이다.     2025. 08. 30

▲씨마크 호텔 로비와 휴게실▼
씨마크호텔 라운지와 로비의 황금계단
▲라운지 휴게실은 공짜로 즐길 수가 있는 곳이다▼
▲휴게실에선 각종 다과와 음료, 와인과 신문, 서적열람까지 공짜다▼
씨마크호텔 야외풀장
13층 룸에서 조망한 경포호와 씨마크정원
▲경천과 송정해수욕장 백사장, 해송방풍림 숲길은 십리 솔밭을 소요하는 힐링처다▼
호텔풀장
응접실
침실
욕실
▲씨마크호텔▼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포호와 허난설헌  (7) 2025.09.01
경포해수욕장 & 씨마크호텔  (1) 2025.09.01
문텐로드의 여름  (7) 2025.08.24
해운대해수욕장 팡파르  (0) 2025.07.14
태종대 수국꽃 문화축제  (7)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