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오늘 기다리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팡파르가 울린다. 장미가 만개했을까? 닷새간의 장미축제에 내일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고, 주말엔 북새통일거란 생각에 내 깐엔 서둘러 8시에 집을 나섰다. 전철과 버스로 울산대공원까지 두 시간 이상 소요될 터였다. 해운대역에서 승차 벡스코역에서 환승하는 나는 부산전포 ~ 태화강역전철은 항상 만원인 듯싶었는데 용케도 오늘은 자릴 잡았다. 태화강역에서 울산대공원 남문까지 시내버스 탑승시간도 40분쯤 되어 장미축제장에 들어섰을 땐 11시쯤이라 한참 입장객이 몰려들고 있었다.

크리스토프콜롬브

축제장이 뽐낼 수 있는 온갖 조형물들을 건성으로 훑고 장미축제장입구 둔덕에 섰다. 울긋불긋! 그야말로 별천지가 펼쳐졌다. 이게 전부 장미라! 5만 6174㎡ 면적에서 278품종의 장미300만 송이가 피었단다. 황홀했다. 현란한 시감각(視感覺) 탓일까? 분탕 칠할 장미향기는 꽃송이에 코를 갖다 대야만 했다. 꽃 중에 장미향이 제일이란 데 300여 품종이 제각각 발산하는 향기의 세계는 무취(無臭)일지도 모른다. 뭐든 차고 넘치면 궁극(窮極)은 무위(無爲)라 했다. 300만 송이 장미꽃을 피워내 무위에 이르게 한 울산시민들의 정성과 노력은 상상을 절하게 한다.

아모르사

AI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낸 장미꽃 300만송이가 아닌가! 그런 장미원은 중앙 원형분수를 중심축으로 방사형으로 식재하여 장미꽃 모양의 장미광장을 만들었다. 그 광장이름이 큐피드의 정원, 비너스의 정원, 미네르바의 정원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설정하여 아름다움의 시감을 만취하게 했다. 큐피드의 정원은 세모꼴 화단에 십자가통로로 분할하여 지순한 사랑을 표현하고, 비너스의 정원은 눈물 모양의 화단으로 미와 사랑을 표현하며, 미네르바의 정원은 믿음과 신뢰와 지혜를 물결무늬로 표현 하였단다.

클레어오스틴

장미의 꽃말이 사랑과 열정이라! 결혼식과 소공연이 열리는 이벤트 마당은 아직 휑했다. 정열의 상징인 빨강장미, 우정의 노랑장미, 사랑의 분홍장미들이 현란한 색깔의 혼돈 - 피카소의 캔버스 걸개작품을 파노라마 친 듯싶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17회를 맞는다는 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첫 해로 정원문화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하모니와 했단다. 암튼 대단하다. 기똥차다는 탄성이 절로 난다. 자연에 사람의 지혜와 정성이 보태어지면 어떠한 걸작(傑作)이 태어날지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선보이고 있었다.

세상은 참 아름답다. 경기불황에 뜬금없는 대통령선거로 세상살이가 혼돈이지 싶은데 짬만 낼 수가 있다면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서 기분전환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국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길 머슴을 뽑아야 한다. 왕 깜냥도 못되는 놈을 뽑아놓게 왕 노릇하느라 난리를 쳐 국민들을 갈기갈기 편 갈라놓고, 혈세5000억원을 또 까먹게 됐잖은가! 내란수괴를 풀어놓아 영화를 보게 해주고, ‘어게인 윤’을 염불하는 염치꾼들이 제 정신 못 차리면 세상이 아름다울 수 없다. 계절의 여왕 - 장미의 달 5월이 아름답게 피날레를 장식하길 염원한다.        2025. 05. 21

핑키
헤르조긴크리스티아나
쿰바이
촬스다윈
콩고드
지오프헤밀턴
아모르사
센티멘탈
서프라이즈
바일란드
모타이머세클러
▲갈티못▼
로틸리아
소풍마당
▲갈티못▼
다르시부셀
러브
층층나무
녹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