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샘과 얘기하니 이렇게 기쁜 걸..
참으로 미련할 뻔(?)했습니다. 이런 대화(?) 얼마만입니까?
샘은 잘나가다 꼭 삼천포로 빠지지요. 주워들었던, 책을 보았던 재밌는 건 재밌는 거지요.
또 실수를 하면 어떱니까? 저도 실수를 많이 합니다. 후딱 써놓고 나면 항상 아니게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아이들의 글을 아직껏 보지 못하셨다구요.
요즘 애들은 자기표현이 강해요. 우린 옆사람 눈치보느라 글도 눈치껏 썼지요. 진실이 묻어나지 않는 글.
누군가에게 보여야한다고 생각했던 글.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아요.
언젠가 보게되면(딸들의 글)깜짝 놀랄걸요. 우리와 다른 세대에 놓여있는 요즘 젊은이들!! 참 멋지게 살지요.
누구는 버릇없다 싫은 소릴 하지만, 전 그런 젊은이들이 참 예쁘데요.
러시아 핵미사일기지 건설의 암호명이 앙가라랍니까?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숨은 사연이 참 슬프네요. 원주민하면 어느 곳이나 참 슬픈 운명이었죠.
세상의 주인은 쌈질을 잘하는 사람들이지요. 좋은 무기를 개발한 사람들의 이 세상의 주인이었으니까요.
온통 쌈박질로 모든 걸 빼앗아 잘사는 나라가 유럽이나 미국이죠. 예전 무기가 별볼일 없을때야 빛나던 아시아 강국이(?) 있었네요.
오스만 투르크. 오스만 투르크가 망하자 32개(?)의 나라인가로 쪼개졌다고 하지요.
유일하게 그런 포부(?)를 꿈꾸고자 했던 일본.
'국화와 칼'을 읽으면서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루스 베네딕트의 분석력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한참 2차대전이 진행중이던 1944년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일본을 점령하고 통치한다는 전쟁 목적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해야겠죠.
가까운나라이면서 상이점이 너무나도 없는 일본의 속성이 폐부 깊숙이 자극을 줍니다.
한국인이 이탈리아인과 닮았다면 일본인은 독일인과 닮았다고 하지요.
샘 말따나 어떻게 키우느냐가 관건입니다.
어떤 풍토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느냐에 따라 일본인도 되고 한국인도 되는 거지요.
샘!
책 많이 읽으시고, 많이 주워들으셔서 제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조계산행을 혼자 하려 했더니 남편이 싫었던지 잘자더라며 안깨워줬네요.
가까운 왕의산이나 가라 하네요. 저를 혼자 보내면 저토록 불안한가 봅니다.
그참저참 책이나 보죠.
잘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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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와 자식!
유전자 땜에도 안닮음, 아무리 별종이라도 한 군데쯤은 닮은데가 있지요.
다른 건 몰라도 둘째아드님의 필력은 샘을 물려 받았나요.
더는 시간 쪼개기 어려운 전문의공부를 하면서도 많은 독서를 한 탓이려니 하는 생각도 들고요.
잘은 모르지만 요즘 젊은이들 일부는 책을 가까이 하질 않아 자연 문장력이 뒤처진다는 소릴 듣곤 한데 말이죠.
아드님 글에 반했어요.
울 애들은형편 없을 것 같아요.
그건 여태 애비로서 애들의 어떤 작문도 읽은적이 없걸랑요.
나를 닮아 게을러서 독서를 즐기지도 않은가 싶구요.
외나로도의 나로호 발사가 25일로 확정 됐다고 발표하네요.
엊그제 허탕친 참관객들의 허탈한 심경은 25일엔 해소 될가요?
2500억원을 주고도 무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1단계 로켓이라죠) 조차도 깜깜한 우린 25일 성공한단들 핵심기술엔 접근도 못한 채여서쌈짓돈 퍼주고도 러시아의 눈치만 살펴야할 씁쓸함을떨굴수는 없다는 군요.
그 친구(?)들 25일 쏴 성공하면 보따리를 싼다고 하네여. 쏴 주기만 하면 되니까~.
내 돈 주고 병신 되는 짓 저도 몇 번 경험 했지요. 죽울 맛이지요.
허긴 무리한 계약을 성사시킨 당사자들이야 자기돈 아닌 국민 세금이니 속쓰릴 것 까진없을지 모르겠군요.
우린 러시아에 번번히 당해야만하는지(지금은 아이티 강국이)?
러시아바이칼 호수엔 흘러나오는 하나의 강이 있는데 이름이 '앙가라'라네요.
그 앙가라가 러시아 핵미사일 기지 건설의 암호명이라죠.
앙가라강이 호수와맞닿은 곳에 돌출된 바위가있는데 무당들이 바이칼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란 뜻에서 바위이름을 '샤먼바위'라한다네요.
아버지 바이칼은 호수에서 336명의 아들(호수로 흘러들어오는 336개의 강이 있음)과 한 명의딸(앙가라강)을 키우던 아버지는 딸을 이르쿠트란 청년에게 시집 보내려 했으나 에니세이를 사랑한 앙가라는 도망(호수에서)을 칩니다.
화가나서 바위를 던져 딸을 죽이지요. 그 딸의 눈물이 호수를 넘쳐 흘러 유일한 강이 됐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그 슬프고 기막힌 앙가라 강은 러시아가 영토 확장을 하면서 원주민들을 무참히 살륙하여 시체가 섬(샤먼바위를 덮다)을 이뤘다는 군요.
그 음흉스런 심뽀롤 핵기지 암호명으로 쓰고있는 러시아,
그 음흉한 속내를 간과한 우린 천문학적인 돈만 주고 로켓기술 하나 눈동냥도 못하며 속만 끓이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외나로도를 찾는 과학도들이나 애국민들의 허탈과 울분을 생각 해 봤습니다.
우리가 좀 늦어도 차분하게 우리자체기술을 개발하여 쏘아올리면 제주도라도 바닷 속으로 가라앉기라도 하는지 조급을 떱니다.
2500억원을 하늘에 불꽃처럼 쏘아 사라지는 연기냄새만 맡으면 우주선진국이 되는지?
요즘 나로호 뉴스를 듣다가 주어 들은 풍월을 이죽거려 봤슴다.
왜냠 거기엔 내가 낸 세금도 들어있거랑요.
또 수박 겉핥기 앎을 늘어 놓고 있네요.
실수 하기 전에 들어갈래요.
방학이 끝났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