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그 미지?

을씨년스런 새해 벽두에

peppuppy(깡쌤) 2025. 1. 5. 19:57

을씨년스런 새해 벽두에

▲해운대 앞바다의 일몰▼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문구는 미국 33대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1953년 퇴임식에서 국민에게 전한 고별연설 내용 중의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라는 한 구절이다. 이 문구가 새겨진 명패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방한 때 윤석열에게 선물하자 윤석열은 집무책상에 놔두고 자랑했다. 하지만 이 명패는 윤석열의 전매특허인 언행불일치-거짓말정치를 상징하는 희화화(戲畫化)의 언어가 돼버렸다. 2년 반 동안 자행한 숱한 잘못과 실정을 남 탓으로 돌리며 국민 앞에 사과한 적이 있었던가? 오만방자하게 입씹하기 일쑤였다.

▲윤석열은 국민 모두에게 평온을 챙겨야 할 책무가 있다▼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세일즈 외교랍시고 46박 72일간의 해외순방 외교는 편성된 예산 249억원에 추가로 국가 비상금인 예비비 532억원까지 끌어다 781억원(하루에 10억여원)의 혈세를 쓰며 국격만 실추시키기 일쑤였다. 국가에 봉사하기 보다는 대통령직을 즐기다가 민심이반을 감지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전대미문의 루저 대통령이 됐다. 정치는 민생을 위한 종합예술이라 했다. 민심에 귀 기우리고 상대진영의 의견을 포용하며 아우르는 협심의 정치를 해야 함인데 윤석열은 철저히 배척했다.

▲장산 너덜겅에서 조망하는 을씨년스런 날씨▼

12.3내란사태 탄핵 후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한 윤석열은 적법한 법집행을 방해하며 관저에 숨어서 4천만(국민의 80%)국민을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게 한다. 루저 윤석열 못잖게 가증스런 것은 해바라기성 언론인들과 국민의 힘 의원들을 맹종하는 추종세력들이다. 문득 1637년12월의 병자호란이 떠오른다. 인조와 조정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여 엄동설한에 척화파(김상현)과 화친파(최명길)의 언쟁으로 47일간(윤석열의 해외여행46박이 떠오른다) 피 말리는 항쟁을 하다가 01월30일 인조는 삼전도 수항단에서 청 태종에게 ‘삼배구고구두례’를 행하고 굴욕적인 강화조약 - 항복문서에 서약한다.

▲폭포사 경내▼

병자호란 47일간에 4백여만 명의 인구가 1백5십여만 명으로(죽거나 노예로 끌려갔다) 줄었고, 88만호수가 44만호로 절반이 사라져 나라꼴이 초토화 됐었다. 인조가 애초에 친화파인 최명길의 고언을 경청했으면 피해는 훨씬 적게 종전됐을 것이다. 쪼잔한 인조나 손바닥에 왕(王)자 쓴 윤석열이나 애초에 왕이 될 인물이 아니었다. 수준미달 군주와 정치인들의 편 가르기가 빚은 오욕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인 셈이다.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충언역이(忠言逆耳)란 말이 회자된다. 진(秦)시황제가 죽자 천하의 호걸들이 너도나도 정변을 일으켰는데 항우(項羽)와 유방(劉邦)의 세력이 가장 강했다.

항우 보다 먼저 진나라 수도 함양에 입성한 유방은 온갖 보물과 미인궁녀들에게 미혹(迷惑) 당하자 장수 번쾌(樊噲)가 “아직 천하가 통일되지 않았습니다. 빨리 여길 떠나 적당한 곳에 진을 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충언을 했다. 유방이 이를 듣지 않자 장량이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실에 이롭고, 독한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다라 했으니 부디 번쾌의 충언을 들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이 충고를 받아들인 유방은 훗날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다. 인류문명이 활짝 핀 지금 우리한테 번괴와 장량 같은 인물이 진정 없는가?

▲폭포사경내 영산홍에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횡사하여 박제(?)가 됐다▼

하긴 현군(賢君)한테 충신이 따르게 마련이다. 탄핵반대를 외치는 좀비 같은 부나비들이여! 역사가 무섭지 않느냐?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루저 부모로 각인될 텐가? 을사년 1월 한파 속에서 불안과 고통을 감수하는 국민들 생각을 해봐라. 누구를 위한 절규며 희생인지를~! 윤석열 - 니 혼자서 관저에서 걸어 나와라. 관저정문에서 어퍼컷 한 번 호기롭게 날리고 법정에서 시시비비 따지면 루저 대통령소리 덜 들을지 모른다. 그게 5천만 국민 모두가 평온한 일상에 들 수가 있는 어퍼컷이다. 오호! 통제라! 제발 금년 을사년은 을씨년스런 한해가 아니길 기원한다.       2025. 01. 05

해마루전망대